요즘 PC 케이스들은 베이 수가 적어서 공간 활용이 어렵다는 게 문제다. 그래서 공간이 남는다 싶어서 대충 부품들을 때려 박기 시작했다.
새로운 보드로 교체하고 그래픽카드 2개를 동시에 사용하려고 했는데, 하드드라이브들을 어디에 고정할지 고민되더라. 결국 마음먹고 여러 부품들을 자작해서 설치했다. 위쪽에는 RX9070XT, 아래쪽에는 RX7600을 배치했고, 우측 하단에는 여러 개의 HDD가 쌓여 있다.
처음엔 RX7600 아래쪽에 하드들을 누워 있게 했는데, 그래픽카드 2개를 동시에 운용하니 열폭주가 시작됐다. 그래서 아래에서 공기를 위로 쏴주는 방식으로 변경했고, 하드들은 남는 공간에 3층 탑처럼 쌓게 되었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가 들어가는 작은 틈만 남았지만, 일단 온도가 많이 내려갔으니 성공이라고 본다. 다행히 RX7600이 짧은 모델이라 이런 레이아웃이 가능했다.
새로운 보드는 백플레이트가 튼튼한 모델을 골랐는데, 일반 ATX보다 조금 커서 케이스 내부의 장식 일부도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BIOS 세팅이었다. 그래픽카드 중 하나가 자꾸 화면 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디바이스 인식이 끊어지는 바람에 매번 재부팅을 해야 했다. 한참 고민하다가 찾은 해결책은 PCIE 5.0 슬롯에 한 카드를, 3.0 슬롯에 다른 카드를 고정하는 것이었다.
또 다른 문제는 윈도우 운영체제 관련이었다.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XTU)가 개입하는 순간 시스템이 죽는 로그가 기록돼서 서비스에서 이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해야 했다. 어차피 공랭 환경에서 14700K CPU를 CPU 가이드 없이 돌리고 있었고, 언더볼팅만 적용했으므로 XTU의 역할이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메모리는 4개를 풀 뱅크로 꽂아서 6200MHz 속도로 겨우 안정화시켰다.
흥미로웠던 점은 AI에게 디바이스 실종 전후의 로그를 분석하게 한 것인데, 단순 로그 분석 작업 측면에서는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다음 사망까지의 안정 작동 시간 같은 것도 파악할 수 있겠더라.
일단 시스템이 안정화됐으니, 앞으로 좀 더 써본 후에 PCIE 3.0을 4.0까지 올려보고, 시간이 나면 CPU 가이드도 설치해서 공랭으로 조금씩 더 오버클럭을 시도해볼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인간을 흉내 내는 브라우저 제어 코드를 만드는 것인데, 이를 위해 빈자의 AI 머신으로 로컬 LLM을 활용하려고 한다. 코딩이나 조사 업무에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로컬 LLM이 실제로 어디까지 도와줄 수 있을지 궁금한 상태다.
일단 하드웨어는 완성된 것 같으니, 이제는 인터넷에서 관련 튜토리얼을 찾아봐야겠다.
📌 원문 발췌
컴터케이스 요즘건 3.5/5 베이가 적은데... 공간은 넓으니 대충 때려넣자 해서... 다 때려박고 있습니다. 뭐좀 해보고 싶은게 있어서 보드 바꾸고 2 글카를 하는데... 하드를 칼주차 해야해서... 고민하다가 대충 부품을 자작해서 달았습니다. 위는 rx9070xt 아래는 rx7600 / 우측 하단은 HDD 가 쌓여 있습니다. 원래 rx7600 아래쪽에 하드들이 누워 있었는데 2 글카 했더니 글카들이 열폭주를 해서... 아래에서 공기를 위로 좀 쏴주고... 하드들은 남는 공간에 3층 탑을 쌓게 되었습니다. 손꾸락 하나씩 들어가는 틈은 남았고... 뭐... 시원해졌으니 된거겠죠. 7600이 살짝 짧아서 다행입니다. 2글카 되고 백보드 튼튼한 보드를 구했더니 일반 ATX보다 약간 커서 케이스 내부 장식 일부도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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