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인터뷰에 따르면, 사극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가 황제 역할을 하면서 입었던 의상에 대해 솔직한 당혹감을 드러냈다.
당시 제작진이 준비한 황제 옷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과감한 디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화려함을 강조하기 위해 설계된 의상은 브이넥 형태가 주를 이루었고, 목 아래로 깊이 파인 라인이 특징이었다. 한 배우는 옷의 실상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정도면 단순한 패션을 넘어 상당한 노출 수준이었던 셈인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과 배우 간의 온도 차이가 흥미로웠다. 의상팀은 자주 '멋있다'며 의상을 정당화했지만, 당사자의 반응은 달랐다. 배우는 "알면서 속아주는 느낌"이라고 표현했을 정도. 특히 주목할 점은 그가 모델 출신이라는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모델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웬만한 옷에는 거부감이 없는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의상만큼은 달랐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날 비웃었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고, 결국 "이건 촬영이 진행이 안 된다"고 수차례 언급할 정도로 곤란해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드라마의 여배우도 이 상황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후일 인터뷰에서 남배우가 "망사에 아코디언처럼 펴지는 레이스가 달린 옷"을 입었을 때 "너무 웃겨서 NG를 냈다"고 회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장에서 배우뿐 아니라 공동 출연자도 동의할 정도였다는 점에서, 그 의상의 파격도를 짐작할 수 있다.
사극이나 판타지 드라마에서 황제·귀족 같은 남성 캐릭터의 의상은 여성 캐릭터 못지않게 화려하고 장식적인 것으로 보인다. 화면 속 시각적 임팩트를 극대화하려는 설계다. 금실 자수, 투명한 소재, 과감한 넥라인 따위가 때로 대담하게 결합된다. 사극의 환상성과 럭셔리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는 경향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장의 현실은 별개다. 스크린에서 멋져 보이는 의상도 실제 배우가 착용했을 때는 불편함, 불안감, 촬영 실무상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의상이 지나치게 노출적이면 촬영이 중단되거나 테이크가 반복되고, 배우의 집중력도 흩어진다. 타이팅이 부족하면 움직임에 따라 옷이 내려앉기도 한다. 이 배우의 경험은 드라마의 '화려함 추구'와 '현장 실행성' 사이의 간극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의상 설계자들이나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화면에 어떻게 비칠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을 오랫동안 착용해야 하는 배우, 촬영 효율을 고려해야 하는 감독 같은 현장 참여자들의 입장도 동등하게 중요하다. 화려한 드라마 장면 뒤에는 때로 그것을 입어야 했던 사람들의 불편함과 인내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 원문 발췌
옷이 대부분 헐벗고 있거나 브이넥인데 배꼽까지 파여 있었다. 이건 촬영이 진행이 안 된다고 말한 적이 몇 번 있다.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