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2년도 채 안 된 시점이었다. 남편 가족은 4남1녀인데, 막내를 제외한 모두가 결혼한 상태였다. 자녀가 있는 형들도 몇몇 있었다. 시댁과의 관계가 정립되는 초기 단계였다.

처음 시댁 식사에 시누이를 만났을 때, 서로 금방 가까워졌다. 식사 후 따로 한 잔까지 할 정도였다. 잠시 후 시누이가 연락해 불편한 점은 없었냐고 물었다. "정말 좋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시제(시댁 제사)에서 다시 만난 시누이가 조심스러워한 것으로 전해진다. 불편함이 있으면 직접 말해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누이가 보여준 카톡 메시지를 보니, 손윗동서가 이렇게 적어 보냈다고 했다: "언니, 너무 옆에서 그러니까 막내동서가 힘들어하더라."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후로는 손윗동서와 연락도 없었다. 카톡이 증거로 드러난 셈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시작일 뿐이었다.

남편이 손윗동서와 특히 편하게 지낸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이 차이가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남편은 가끔 이런 말을 해왔다. 손윗동서와 큰형님들이 "벼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처음엔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 형님들로부터 잘 대해진다고 느꼈으니까.

친구 결혼식이 있던 날이 있었다. 같은 날 시댁 사촌의 결혼식도 겹쳤다. 정확히는 시댁 사촌 식이 오전 10시, 친구 식이 11시였다. 먼저 시댁 사촌 식에 참석해 어른들과 신랑신부에게 인사를 드렸다. 시간이 되자 친구 식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과정에서 큰형님과 작은형님은 만났지만, 손윗동서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이후 손윗동서가 시댁에서 '말이 나왔다'고 들었다. "경조사에 참석하지 않아서 같은 며느리 입장에서 서운하다"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이미 형들에게 말해 뒀다는 내용이었다. 황당함을 금치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먼저 시댁 식에 갔고, 친구 식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간이 겹쳐서 두 곳 다 가야 했던 것인데, 이것이 '경조사 불참'으로 프레이밍되어 있었다.

큰형님과 함께 식사하던 중이었다. 형님이 조카 외모에 대해 물었다. 눈이 그렇게 작지 않냐는 식이었다.

웃으며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뭐가 작다는 건지 모르겠고, 너무 귀엽다고.

그러더니 형님이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서가 눈이 작다고 했대."

깜짝 놀랐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중에 알았다. 손윗동서가 큰형님에게, "조카의 눈과 코가 작아서 귀엽다"고 했다고 전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한 말은, 조카를 자주 안고 다니면서 손윗동서에게 "너무 예뻐요"라고 한 것뿐이었다. 그때 손윗동서가 "눈도 작고 코도 작아서 귀엽긴 하네"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발언으로 둔갑해 형님에게 전달된 것이었다.

이 모든 상황에는 공통점으로 보인다. 손윗동서는 직접 충돌하지 않는다. 다른 가족을 매개로 말을 전달하고, 그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왜곡한다. 카톡 같은 텍스트 증거도 거의 없다. 대부분 대면에서만 한 말들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말 안 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부인하는 순간, 역으로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낙인 찍힐 수 있다. 증거가 없으니까. 증거 없이 반박하면, 오히려 거짓말하는 쪽으로 보일 위험이 있다는 점이 이 상황의 가장 답답한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다른 관계들은 견고해 보인다. 큰형님과 작은형님도 잘 챙긴다. 밥도 사주고, 임신 계획에 대해 알렸을 때는 아이 용품을 사 달라고 할 정도로 기대를 드러냈다. 시누이와도 좋은 관계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손윗동서의 말이 그들을 완전히 흔들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반박과 대항보다, 이미 확보한 관계들을 지키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원문 발췌

카톡온거 보여주셨는데 언니~ 너무 옆에서 그러니까 막내동서가 힘들어 하더라구요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