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구독료를 내며 코딩에만 써본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본 가격에 세금과 환율 수수료를 모두 얹으면 결제 지불액은 31만원대 중반에 닿는다. 이 정도 비용이면 "체험 목적"이라기보다 "생각 있는 투자"라고 부르는 게 나을 정도다.
그런데 한 달 써본 결과는 무엇인가. 개발자가 만든 코드를 보니 "이 수준의 복잡한 알고리즘 조합은 천재 수준이 아니면 못 떠올린다"고 평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걸 상상해서 처음부터 만드는 작업에서만큼은 AI가 제대로 역할을 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사용 방식을 추적해보면 그 모습이 더 선명해진다. Xcode에 AI를 연결한 개발자는 다음 흐름을 반복했다고 한다. 먼저 기술 설계 문서와 개발 태스크를 작성한 뒤 AI에게 초안을 만들어달라고 지시한다. 결과가 나오면 클로드 데스크탑 버전에 별도 프롬프트를 날려 디자인 가이드까지 정리하게 한다. 깃 풀 리퀘스트를 올리기 전에는 반드시 사람이 검수하는 단계를 거친다. 그 다음은 초안의 윤곽이 잡힌 레포지토리를 AI에게 다시 먹이고, README를 꾸미기 위한 다이어그램과 설명용 이미지를 선별해달라고 요청한다. 마지막 단계에선 앱 소개 영상과 사용설명 영상을 MP4·GIF 형식으로 생성하게 한 뒤 깃에 머지한다.
이런 식으로 정교한 협력 루틴이 만들어졌다는 점은 인상적인 것으로 보인다. AI가 단순히 코드만 짜주는 게 아니라, 설계부터 문서화·영상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함께 진행하는 협력자 역할을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명확한 것으로 전해진다. 백지상태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드는 건 AI가 잘 처리했지만, 이미 존재하는 코드를 분석해서 리팩터링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더하는 작업은 정확히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직 충분히 경험하지 못했다는 평인 것으로 보인다. 즉, AI 활용의 "입문 레벨"은 통과했지만 "실전 레벨"은 아직 미지의 영역이라는 의미다.
다행히 협업을 통해서는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었다. 이 지역의 3D 디자인 경험이 있는 지인과 하나의 깃 레포지토리를 공동 관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파일 안에서 서로 다른 라인을 작업할 때 AI가 일관성을 잘 유지했고, 코드 충돌도 없었다는 보고다. 만약 소규모 팀 협업이라면 AI 보조 도구가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협업 파트너는 디자인 툴 라이선스까지 고려하면 지출이 너무 커져 구독을 멈추기로 했다고 한다. 서로의 계정으로 진행한 이 작은 실험은, 비용 문제만 아니면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은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왜 이 개발자는 구독을 계속하지 않기로 했을까.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벌이에 쓸 지출이 아니다"라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모델 상황을 파악하는 데는 좋았지만, 취미 목적의 개인 프로젝트에 월 31만원을 계속 쏟아붓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더 비싼 경쟁 모델도 있고, 무료 버전만으로도 무언가 만들 수는 있으니까.
📌 원문 발췌
첫 체험 치곤 현재까지의 프론티어급 AI 모델 상황을 코드 위주로 파악은 가능했으므로 만족한 소비였습니다. 이 지역에서 3D디자인 경험이 있는 지인과 함께 레포를 관리하는 연습을 했는데 도움이 됐네요.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