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무선이어폰이 연결 불량으로 거의 쓸 수 없게 된 후, 에어팟 프로를 한 쪽 잃어버리고, 버즈 FE는 양쪽 모두 분실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가 이어폰을 여러 번 잃거나 고장내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한 가지 깨달음이 생겼다고 한다.

잃어버려도 심리적으로 부담 없는 가격대의 제품을 쓰는 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결국 이 사용자는 QCY N70(알리에서 4만 원대)과 앵커 P31(네이버 공홈 3만 원대) 두 제품을 모두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가 프리미엄 이어폰을 거쳐 온 사용자가 3~4만 원대 제품으로 눈을 돌린 이유는, 단순히 저렴함 때문만은 아니었다.

초기 설정과 실제 음질의 괴리

QCY N70의 첫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초기 상태로는 소리가 아쉽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이퀄라이저를 직접 조정한 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설정 조정만으로 음질이 크게 개선됐다는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요한 포인트다. 많은 사용자들이 이어폰을 처음 받았을 때 기본 설정 그대로 사용하고 음질을 판단하곤 한다. 하지만 이퀄라이저 설정을 자신의 귀에 맞춰 조정하면 체감 음질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QCY N70의 경우가 그 사례인 셈인 것으로 보인다. 초기 구성에서는 부족해 보이던 음이, 개인 맞춤 설정을 거치면 의외로 풍부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노이즈캔슬링이 전부가 아닌 이유

이 사용자는 여러 제품을 직접 비교할 기회가 있었다. 보스 헤드폰과 버즈3프로, 앵커 등을 함께 써본 결과를 정리해보니 흥미로운 패턴이 나타났다고 한다.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보스가 압도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평가됐다. 헤드폰과 이어폰 모두 그렇다는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음질 측면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 사용자의 귀에는 QCY가 더 나았다는 평가다.

버즈3프로는 앵커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식됐다. 즉, 4만 원대 제품과 고가 이어폰 사이에 음질 격차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관찰인 것으로 보인다. 노캔 외 다른 요소에서는 가격과 성능이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프리미엄 이어폰의 실익을 묻다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 대두된다. 노이즈캔슬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제가 없다면, 2~30만 원대의 프리미엄 이어폰을 구매할 실질적 이유가 얼마나 있는가 하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이 사용자의 결론은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캔을 우선순위 삼지 않는다면, 에어팟이나 버즈와 같은 고가 제품을 굳이 선택할 동기가 약해진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예산이라면 3~4만 원대 제품으로 충분할 수 있다는 평가인 셈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는 개인의 청감과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고가 제품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나 기대감을 갖지 않는 사용자들에게는, 가성비 제품의 성능 향상이 충분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원문 발췌

이퀄 조정해서 들으니 엄청 나네요. 오로지 노캔이 중요하다면 보스 말곤 다 그냥저냥인데, 그렇지 않으면 2,30만원을 쓰면서 에어팟·버즈를 갈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