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국제공항 신설론이 다시 수면 위로 나왔다. 이미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는 소식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논의가 현실적인지를 두고 의문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는 이미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오랫동안 국제선 중심의 허브 역할을 맡아왔다. 국내의 주요 국제 항공사들이 이곳을 기점으로 삼고 있다. 김포공항은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을 담당하는 구도가 오래전부터 정착된 상태다. 각각의 공항이 뚜렷한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세 번째 공항은 어떤 기능을 담당할 것인가. 이것이 가장 먼저 던져지는 질문인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기존 노선의 중복일 가능성은 없을까. 새로운 항로나 국제 노선의 확충을 꼭 새 공항 건설이 아닌 기존 시설 확충으로는 불가능할까. 직접 공항을 여러 번 이용해본 입장에서 보면, 실제 혼잡도나 유휴 시간대를 보며 현재 시설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근본적인 검증 문제도 있다. 각 공항의 포화도 분석, 항공사들의 실제 수요, 인근 지역의 교통 연계 가능성, 운영 수지 계획 등 구체적인 타당성 조사 없이 신공항 카드가 꺼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이나 지역 발전이라는 측면만 강조되고 있는 건 아닌지도 냉철하게 점검해봐야 한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더 직격적인 문제는 타이밍인 것으로 보인다. 지방재정 악화가 계속 거론되는 와중에, 여러 지역에서 적자 운영 중인 공항들의 처리 문제조차 미결된 상황에서 새 공항 신설이 등장한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비판인 것으로 보인다. 재정 여력이 부족하다고 인정하면서 동시에 대형 인프라를 제안하는 것 자체가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는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한 익명 게시판 글쓴이는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이 있는데 말이 통하겠는지" 의문을 제기했고, 나아가 "재정파탄 났다고 하면서 이런 얘기하면 누가 공감할까"라는 반문을 던졌다.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은 우연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국내 대형 인프라 정책에서 타이밍이 맞지 않거나, 충분한 사전 검증 없이 진행된 사례들이 기억에 남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대형 인프라 계획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도 없다. 장기적 관점의 투자도 필요하다. 하지만 최소한 이 제안이 신뢰를 얻으려면 투명한 검증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데는 많은 이들이 동의하는 분위기다. 세 공항이 공존할 명백한 경제적·물류적 이유, 장기 재정 계획의 구체성, 기존 시설과의 효율적 역할 분담안—이런 것들 없이는 선거 공약이나 지역 이기주의로 읽힐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이 있는데 말이 통하겠는지.... 재정파탄 났다고 하면서 이런 얘기하면 누가 공감할까요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