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내려갔다가 모처럼 그곳의 한 독립서점을 찾아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은 단순한 서점이 아니었다. 정치를 떠난 후 일상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으려던 그분이 직접 운영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관심이 모여 있던 장소였다. ***의 ***에 자리한 이 책방은 퇴임 후의 삶을 담아내는 상징 같은 존재였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날은 월요일이었다. 인터넷으로 미리 확인하지 못한 탓에, 책방이 문을 닫은 날임을 현장에서 알게 됐다. 조금 아쉬웠지만 어쨌든 왔으니, 책방 앞에서 한 장의 셀카를 찍기로 마음먹었다. 흔한 관광객의 증명 사진이지만, 이 곳을 방문했다는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전국에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기에, 그나마 이 사진이라도 남기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주변을 돌아보며 서 있는데, 갑자기 책방 쪽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 경호원 몇 명이 함께하는 인물. 그리고 그분을 둘러싼 배치. 바로 그 분이었다.

***님께서 책방으로 들어가시는 모습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지만 만날 확률은 극히 낮은 그분이, 정확히 그 순간에 나타나신 것이었다. 휴무 날이어서 책방 앞은 한산했고, 그렇기에 더욱 눈에 띄었다.

더 놀라웠던 건 손에 들고 계신 것이었다. 책 하나가 선명하게 보였는데, 그 제목은 "***"였다. 그 광경을 보는 순간,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아, 유튜브 채널 촬영을 위해 오신 건 아닐까?' 실제로 이 책방은 그분의 퇴임 후 일상을 담은 영상 콘텐츠의 중요한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었다. 손에 든 책이 바로 그 증거처럼 느껴졌다. 단순히 휴무 날을 피해 잠깐 다녀가시는 모습이 아니라, 뭔가 목적을 가지고 들어가시는 것 같았다.

물론 경호 행렬 때문에 너무 가까이 다가설 수는 없었다. 안전을 위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렇게 떨어져서 본 그분의 모습이 상당히 건강해 보였다. 선글라스를 쓰고 걷는 뒷모습에서 활력이 느껴졌다. ***에서 보내고 있는 일상의 충실함이 몸 전체에 드러나 있는 것 같았다. 정치의 무게에서 내려온 어깨가 펴진 것처럼 보였다.

그 장면이 마음에 남아 있던 차에, 근처에서 뵌 한 주민분이 다가왔다. "월요일에 그분을 만나다니, 운이 참 좋으신 거 맞아요"라고 말씀하셨다. "책방이 휴무인 날에 왔으니 더욱 그렇고요. ***에 자주 오셔도 만나기 어려운 분인데, 딱 휴무 날에 마주치다니요. 정말 운 좋은 일입니다." 주민분의 말을 들으니 이 우연함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깨달았다.

평범한 ***나들이가 이렇게 예상 밖의 순간으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 앞뒤 생각할 틈도 없이 순간이 지나가 버렸지만, 그 사진들—떨어진 거리에서 본 그분의 뒷모습, 손에 든 책, 경호원들의 배치—모두가 선명하게 남아 있다. 월요일 오후의 책방 앞에서 일어난 우연의 만남. 건강한 모습으로 새로운 삶을 가꿔나가고 계신 그분을 실제로 목격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으로 전해진다.


📌 원문 발췌

경호원 때문에 좀 떨어져서 뵈어야 했지만.. 건강하신 모습 뵙고 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