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식스 감독의 신작 《오나니아 클럽》이 2019년 완성 후 7년째 대중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감독은 언론 시사회를 통해 평론가와 관객에게 작품을 공개했고, 당시 반응은 호평 일색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적절한 배급사를 찾지 못한 채 극장 개봉의 길이 막혀 있다는 상황이 역설적으로 느껴진다.

영화의 줄거리는 상당히 자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LA에 사는 한 기혼 여성이 남의 불행과 비극을 목격할 때마다 성적 흥분을 느낀다는 것을 스스로 자각하게 된다. 이후 자신과 같은 성향을 지닌 성공한 여성들의 지하 모임을 발견하고 그곳에 입문한다. 처음엔 충격을 받지만, 점차 모임의 문화에 적응하면서 더욱 강렬한 자극을 추구하기 시작한다. 결국 도덕의 경계를 계속 넘으면서 주인공도 함께 붕괴하는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성인물이 아니라, 인물의 심리 변화를 추적하는 극적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감독의 제작 의도는 현대 사회에 대한 풍자에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시청자들도 뉴스를 통해 타인의 죽음과 재난, 불행을 구경하면서 은연중에 즐기고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던지려 했다고 한다. 실제로 오락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의 팟캐스트 청취 패턴을 보면, 사람들은 충격적인 사건과 비극에 무의식적으로 끌린다. 감독은 이를 극단적으로 시각화한 것이며, 실제 사회 현상보다 과장되지 않은 범위 내에서 표현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배급사를 찾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한 장면에 집중되어 있다. 영화에는 9·11 테러의 실제 영상이 성적 자극의 맥락에서 다루어지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이 점을 명확히 했으며, 의도는 풍자였을지라도 표현 방식은 글로벌 배급 구조의 허용 범위를 크게 벗어나 있다는 판단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 산업에서 배급사는 작품의 예술성이나 비평적 가치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 법적 리스크, 광고주 반발, 플랫폼 정책 저촉 여부, 개봉국별 검열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게 된다. 실제 참사의 영상을 성적 자극의 소재로 활용하는 것은 미국과 유럽의 배급사들이 감수하기 어려운 지점으로 알려져 있다. 비평가와 영화제 관객은 창작자의 정신과 의도를 높이 평가할 수 있지만, 배급사는 광고 수익, 국가별 유통망, 고객 민원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위치에 놓인다.

이 사례는 콘텐츠 창작의 자유와 유통 현실의 간극을 드러낸다는 평가가 나온다. 감독의 풍자가 진지하고 사회 비평적이더라도, 표현의 방식이 산업 구조의 임계값을 넘으면 작품은 봉인되는 구조라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창작자의 의도와 현실 배급 결정 사이에는 좁혀지지 않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 원문 발췌

2019년에 완성해서 언론 공개까지 했지만 배급사를 찾지 못해 개봉 못하는 중. 9·11 실제 영상 보면서 자위하는 장면 나옴.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