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외의 정치 지형이 드러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여야 후보들의 SNS 활동을 1월부터 9월까지 분석한 결과, 공화당 진영 내에서보다 민주당 후보들 사이에서 *** 전 대통령의 이름이 훨씬 더 자주 언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지도자가 자신의 정당보다 야당의 선거 무기로 더 활발히 작동하는 구도가 형성되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이 현상의 배경으로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지목되고 있다. 미국의 중간선거 전통상 여당 대통령의 지지도는 당 소속 후보들의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공화당 후보들이 SNS에서 *** 언급 비중을 눈에 띄게 줄인 것은, 여당 내부에서 현직 대통령과 거리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생겼음을 시사한다. 당의 기반층 결집보다 중도 유권자 이탈 방지가 더 긴급한 과제가 되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읽힌다.
이같은 선택 배경에는 근본적인 선거 전략의 변화가 있다. 공화당 진영은 지지층 결집이 아니라 중도층 이탈 방지를 최우선으로 삼고, 현 대통령 중심의 메시지보다 개별 공약과 지역 이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기 집권 이후 나타나는 피로도를 감안할 때, 관계자과 명확한 거리를 두려는 전술로 해석되는 대목인 것으로 보인다. 과거 중간선거와 달리, 현 정권의 상징성이 여당 후보들에게 표를 모으는 도구가 아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관찰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진영은 이 상황을 역으로 활용 중인 것으로 보인다. *** 전 대통령의 발언, 사법 절차 진행 상황, 과거 정책 평가 등을 선거 아젠다의 중심에 두고 있다는 보도다. 현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국정 운영에 대한 비판이 야당의 공세 강도를 높이는 와중에, *** 를 추가적인 '전투 카드'로 활용함으로써 공화당 기반층에 분열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야당 후보들은 현 대통령 정책의 한계뿐 아니라 정치적 대척점으로서 *** 를 계속 소환하는 방식으로 유권자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인당 5천달러 배당금' 공약 사안에서 여야의 온도차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여당과 야당 모두 해당 공약을 비판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공화당 후보가 이를 법안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점이 주목할 만하다. 당의 공식 정책 기조와 개별 후보의 입장이 엇갈리는 현상으로, 공화당 진영이 정책 방향에서 단결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음을 드러낸 사례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현대 정치에서 현직 대통령이 반드시 여당의 자산만은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지지율 하강기에 여당 후보들에게 관계자는 표를 모으는 도구가 아니라 피해야 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간선거의 최종 결과가 이러한 새로운 정치 역학을 어떻게 반영할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으며, 전통적인 중간선거 공식이 더 이상 통용될 수 없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