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병 4'의 최근 에피소드에서 눈에 띄는 장면이 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양아치 학생들과 상인들이 부대 장병을 괴롭히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부대원들이 이를 좌시하지 않는다. '에픽퓨리 작전'이라 불리는 대응 활동을 펼치면서 문제를 일으키던 세력에 대한 압박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역 상권의 매출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것으로 표현되면서, 부대의 '참교육'이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드라마 속에 담아낸다.

하지만 드라마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반전이 온다. 회장이 운영하던 고깃집으로 대대원들이 회식을 가면서 분위기가 확 바뀐다. 처음 문제를 일으키던 상인과 학생들이 개과천선한 모습으로 나타나 함께 어울리는 장면이 펼쳐진다. 문신을 한 종업원 앞에서 약한 척 구르며 웃음을 자아내는 장병들의 유머도 담겨 있다. 이런 장면이야말로 훈훈함이라고 부를 만한 반전의 완성인 것으로 보인다.

이 에피소드는 실제 있었던 군-지역민 갈등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 사건이 그 예다. 드라마는 현실의 갈등을 픽션으로 구성하면서, 현실에서 쉽게 일어나지 않는 '해결과 화해'를 관객에게 제시한다. 학생과 상인들이 금전적 손실을 감수하고 진정성 있게 반성하고 개선되는 이 모습이 얼마나 현실과 거리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드라마의 매력이 드러난다.

그런데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일선 훈련소들을 보면 몇십 년 동안 바가지 문화가 관성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한 커뮤니티 글쓴이는 *** 훈련소를 구체적인 사례로 든다. 부대가 해체될 가능성이 없고, 입소하는 민간인과 그 가족, 퇴소하는 훈련병과 그 가족들이 고객인 상황에서, 상권은 자신의 반복 고객이 아닌 사실상 일회성 고객들을 상대하게 된다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구조는 장기적 관계를 통한 신뢰 형성이나 평판 관리가 약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상인 입장에서는 한두 번 지나가는 고객과의 관계를 소중히할 동인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병사 개인 입장에서도, 계급 구조와 규율 속에서 상인의 부당함에 대응하기는 매우 어렵다. 짧은 복무 기간 동안 혼자서 무언가를 바꾸려는 시도는 현실적으로 버거운 일이기도 하다. 국방부나 지자체 차원의 구조적 개입이 없는 한, 이런 악순환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가 하는 일은 결국 현실에서 못 이루는 것을 픽션으로 대신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망토를 입은 영웅처럼 부대가 나타나 '참교육'을 하고, 그 결과 상인들이 깨닫고 개선되는 모습. 현실에선 일어나기 어려운 이 일들이, 드라마 속에서는 한 회차 안에 해결된다. 마치 현실의 답답함을 드라마가 대신 위로해 주는 듯한 감정, 그것이 바로 카타르시스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회차에서는 *** 배우의 출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연대장과 전임 대대장이라는 두 인물이 드라마의 주요 빌런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다음 회에는 해병대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 원문 발췌

부대가 해체되지 않는 이상 어디로 떠나지 않고 그자리 그대로 있는게 군인들이에요. 여긴 군부대가 해체 될 일도 없고, 입영하는 민간인과 그 가족분들 그리고 퇴소하는 훈련병들과 그 가족분들 대상으로 장사가 많은곳이라 안바뀌는것 같더라구요.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