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 방문 당시의 일인 것으로 보인다. 친구와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친구가 이 지역에 특정 문화 공간들이 몰려 있다는 정보를 건넸다. 순수한 호기심만으로 화자는 그 골목을 구경해 보고 싶었다. 호프집 사장님도 그 이야기를 듣고 자세히 방향을 알려주셨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집에 일이 있다며 자리를 떠나가 버렸다. 혼자 남겨진 화자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호기심 하나만으로 골목 안으로 들어섰다. 여러 가게들을 지나다 한 술집에 들어가 카운터석에 앉았다고 한다. 바텐더는 두 명이었는데, 한 명은 *** 출신, 한 명은 *** 출신으로 보였다. 두 사람은 새 손님을 반갑게 맞이했고, 화자도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얼마 후 바텐더가 흥미로운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 손님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여성 손님들만 있는 테이블들을 돌면서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는 것이었다. 화자는 술도 상당히 취한 상태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재미있어 보였다. 한 테이블에서 술게임을 하고, 벌칙으로 뽀뽀와 술잔을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술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분위기 자체가 밝고 편했던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테이블에 들어섰을 때, 화자의 눈을 끈 분위기의 사람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인사가 이어졌고, 다트 게임을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내기 다트에서 졌는지 비싼 양주를 사게 되었지만, 그것도 새로운 인연을 맺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뽀뽀도 나누고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자, 주변 테이블들에서 "둘이 사귀어라", "정말 잘 어울린다"는 응원이 들려왔다고 한다. 화자도 그 따뜻한 반응에 취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술과 놀이에 빠져 있을 때, 한 중년 남성이 주방에서 나왔다. 주류나 안주 납품업체 관계자로 보이는 이 사람은 물건을 내려놓은 후 화자의 눈과 우연히 마주쳤다. 그 순간, 화자는 그 자리의 분위기에 맞춰 나이브한 말을 건넸다. "여기는 여자 손님들이 참 많이 오시네요. 모두 정말 예쁘신 분들이 많네요."
카운터에 서 있던 그 남성의 표정이 순간 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치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는 화자에게 대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게 안에 여자는 단 한 명도 없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술에서 깨는 경험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제야 화자는 자신이 그토록 즐거워했던 모든 상호작용의 맥락을 다시 이해하기 시작했을 것으로 보인다. 뽀뽀도 그렇고, 부비적대던 모든 그 순간들이. 얼굴이 화끈거렸을 것 같다. 화자는 빠르게 계산을 한 후 술집을 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글의 끝은 짧지만 무거운 여운을 남긴다. "내 뽀뽀는…" 이 세 글자가 담은 감정의 무게는, 독자 개개인이 상상하는 바에 맡겨져 있다.
📌 원문 발췌
호프집 사장님이 그 이야기를 듣고는 첫골목 들어가면 술집 많다고 알려주심. '아니 이 양반아ㅋㅋ 이 가게 안에 여자는 단 한명도 없는데 몬소리여?'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