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패틴슨과 젠데이아라는 조합만으로도 영화관 매표소 앞은 북적일 법하다. 둘 다 최근 몇 년간 각각의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들이고, 게다가 결혼을 앞둔 커플 역을 맡았다는 소개만으로 로맨틱한 드라마를 예상하게 된다.
그런데 막상 극장을 나갈 때 관객들의 감정은 기대와 사뭇 다른 것으로 느껴진다. 슬프다는 평가다. 제목이 '더 드라마'지만, 여기서 드라마라는 말은 로맨스가 아니라 갈등을 의미한다는 반응이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두 배우의 연기는 섬세함이 돋보인다. 로버트 패틴슨은 어떤 룩을 해도 화면을 사로잡는 인상이고, 젠데이아는 그와 균형 잡힌 감정선으로 호흡한다. 화면에 비친 둘의 상호작용은 실제 커플이 맺은 관계처럼 자연스럽다는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원문 작성자는 "둘이 매력이 넘친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두 배우의 케미가 이 영화의 첫 번째 끌림이 된다. 그것이 이 영화가 관객을 깊숙이 끌어당기는 첫 번째 이유로 평가받는 대목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자연스러움이 고스란히 상처로 전환되는 지점이 이 영화의 잔인함이라는 평가다. 작은 오해에서 비롯된 불만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서로를 이해하려던 노력이 역설적으로 관계를 갉아먹는다. 원문 작성자가 "작은 계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고 표현했을 만큼, 갈등의 확대 과정이 매우 설득력 있게 펼쳐진다는 인상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보는 동안 긴장이 풀리지 않고, 결과적으로 몰입도가 높다는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영화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 결혼을 준비 중인 커플이나 한창 연애 중인 커플이라면, 기대했던 로맨스보다는 예상 밖의 감정 소모를 겪을 수 있다는 평가다. 원문 작성자도 "결혼 준비하는 커플이나 한창 연애 중인 커플에게 추천하기는 힘들다"고 명시했을 정도다. 결혼식을 앞둔 상황에서 관계의 불안정성을 마주치는 것이 얼마나 감정적으로 무거울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이 경고는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면 누구를 위한 영화인가? 관계의 본질, 인생의 무게를 들여다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배우의 성격과 행동에 깊은 공감을 얻을 수 있고, 끝까지 놓지 못한 채 극장을 나갈 가능성이 크다. 영화 내내 느껴지는 답답함과 슬픔이 오히려 현실적인 관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관람 전 체크할 사항이 있다. 국내 등급은 15세 관람가이지만, 북미에서는 R등급으로 분류됐다. 그 차이는 직설적인 장면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대와 현실의 간극을 너무나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대사와 장면들이 있으므로, 미리 감안하고 관람하는 것이 좋다.
★★★★
📌 원문 발췌
개인적으로는 영화 내내 굉장히 슬프게 느꼈습니다. 작은 계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것도 그렇고, 결혼 준비하는 커플이나 한창 연애 중인 커플에게 추천하기는 힘든 내용입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