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글쓴이의 사연인 것으로 보인다. 30대 초반 유부녀는 2~3명의 아이를 낳을 계획으로 첫째 때부터 신생아용품을 새것으로 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집도 그에 맞춰 넓은 곳으로 이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철저히 준비한 것이 훗날 분쟁의 씨앗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한 것으로 전해진다.
친한 친구가 먼저 임신을 하게 됐다. 그 친구가 원글 작성자의 집에 놀러 온 날, 깨끗하게 정돈된 아기 물건들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전부 새로 사 본 사람은 처음 본다"는 반응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진다. "혹시 몇 개월만 못 쓰는 물건들을 빌려줄 수 없을까?"
원글 작성자는 흔쾌히 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어차피 2살 터울로 낳을 계획이라 잠깐 쓸 물건들을 창고에 묵혀두는 것보다 깨끗하게 사용되고 돌려받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장 나면 새것으로 사줄 거라는 구두 약속도 나눴다고 한다.
아기침대, 디럭스 유모차, 모빌, 수유쿠션, 아기띠, 바운서 등 총 15개가 넘는 물건들이 친구에게로 갔다. 일부는 반환을 전제하지 않은 선물이었고, 기저귀나 절약된 것들도 함께 챙겨줬다.
그런데 예상 밖의 일이 터졌다. 원글 작성자의 첫째가 돌이 되기 전에 둘째를 임신한 것으로 보인다. 터울이 14개월이 되어 버렸다. 친구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을 때, 친구의 반응은 축하와 동시에 한 가지 제안이었다. "그럼 내가 빌려간 물건들, 우리 둘째까지 써도 되지 않을까?"
공동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는 반응이 나온다. 원글 작성자와 친구의 둘째가 거의 같은 시기에 태어날 예정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첫째끼리는 같은 해에 태어났지만, 둘째까지 겹치면 상황이 달랐다.
처음엔 친구가 "아, 그럼 첫째가 쓰던 것부터 세탁해서 돌려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돌려주지 않았다. 대신 매번 만날 때마다 같은 이유들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혼자 가서 당근하기 힘들다", "세탁비도 만만치 않다", "남편이 차를 써서 낮에 나갈 수 없다."
원글 작성자는 점점 마음이 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가 호의로 빌려주면서 소독하고 세탁까지 다 해서 보냈는데, 돌려받는 쪽은 내가 당근하는 걸 당연히 기대하는 건가?"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 자신도 육아 중인 엄마인데 친구의 상황이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 답답한 것은 애초에 대여의 기본 전제였다. 원글 작성자와 친구가 나눈 "몇 개월만 못 쓰는 물건"이라는 암묵적 약속이 반환 기한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호의는 어느 순간부터 상대방의 "당연한 권리"로 재해석되어 있었다. 구두 약속만으로는 보호받을 수 없다는 현실이 이 사건의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직접 카톡으로 물건 반환을 요청했을 때, 친구는 "너무한다", "어렵게 사는데 그럴 형편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고 한다. 호의로 시작된 물건 빌려주기가 이제는 인간관계의 가시가 되어 있었다.
이 사건을 보는 관점은 다양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호의는 언제 의무가 되는가. 받는 쪽의 편의가 주는 쪽의 당연한 책임으로 변하는 순간은 언제인가. 물질적 도움 앞에서 명확한 기한과 조건을 명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금 이 글쓴이는 멀쩡히 물건을 돌려받을 길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마음은 자꾸만 상하고, 친구와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를 걱정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친구가 그럼 진짜 몇개월 못쓰는건 나 빌려주면 안돼? 하면서 물어보길래 먼지 쌓이는 것보다 깔끔하게 쓰고 돌려받으면 좋으니 빌려주겠다 했어요.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