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서 ISA 개편안을 두고 불만이 나오고 있다. '왜 손도 대는 건지' '이미 복잡한데 더 복잡해진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배경엔 한 가지가 있다. 투자자들이 현재의 ISA 운영 방식에 최적화된 루트를 찾아낸 상태인데, 정책 변화로 그게 무너질까봐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ISA는 개인이 주식, 펀드, 채권 등 여러 자산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계좌다. 비과세 혜택이 가장 큰 매력인데,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게 '만기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와 '만기 후에 뭘 할 것인가'라는 전략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에서 검증된 활용법을 보면, 3년 만기로 ISA를 개설한 뒤 만기가 되자마자 연금저축계좌로 옮기는 게 일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것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는 핵심 루트다. 구체적으로는 이렇다. ISA 만기 후 일정 기간(약 60일 또는 30일) 내에 수익금을 연금저축으로 이전하면, 그곳에서 발생한 추가 수익에 대해 세금 납부가 미뤄진다는 것으로 보인다. 세금을 당장 내지 않고 나중으로 밀 수 있는 이연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사이클은 이렇게 돌아간다. 3년짜리 ISA를 운영하다 만기가 오면 수익을 연금저축으로 옮기고, 동시에 새로운 ISA를 개설해 다시 3년을 운영한다. 이 반복이 일반적인 루트라는 게 커뮤니티의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하면 ISA의 비과세·분리과세 혜택에다 연금저축의 세금 이연 혜택까지 함께 누릴 수 있으니 효율이 높은 셈인 것으로 보인다.
5년 축소라는 개편안이 나오자 투자자들이 흔들리는 이유가 여기다. ISA를 5년 단위로만 운영하라면 기존의 3년 회전 루트가 깨진다는 뜻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에선 ISA 장기 보유 비율이 원래 낮았던 이유가, 투자자 대다수가 이미 3년 만기 후 연금저축 이전이라는 최적화된 운영 방식을 구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즉, 이미 효율적인 루트를 찾아낸 시장에 정책이 변수를 던지는 상황이라는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생각해볼 점이 있다. ISA와 연금저축펀드는 목적 자체가 다른 계좌들인 것으로 보인다. 장기 자산 형성을 생각한다면 연금저축펀드가 더 적합할 수 있다.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 왜 투자자들은 ISA에서 절세 루트를 추구할까. 커뮤니티 의견을 보면 대부분이 두 계좌의 역할을 구분해 활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 ISA는 3년 단위 회전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연금저축은 별도로 장기 공제 목적으로 운영하는 식인 것으로 보인다. 각 계좌의 특성을 이해하고 용도를 나눠 쓰는 이중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개편안이 나오면서 기존에 작동하던 절세 루트에 균열이 간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 보인다.
📌 원문 발췌
3년만기>연저로이동, isa새로 개설 루트가 일반적이지. 장투를 생각했으면 연말정산 때문에 연저펀도 있는데 isa에서 왜 장투를 해?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