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버가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공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권 시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며칠 후 이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는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겉보기에는 반성의 표시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것이 사과의 형식을 빌린 재프레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사건이 흥미로운 이유는 사과라는 것의 구조에 있다. 공인이 특정 주장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하면서도, 그 주장의 핵심이 여전히 살아 있는 경우가 있다. 사과의 외형만 갖췄을 뿐, 잘못된 내용 자체는 철회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새로운 프레임을 함께 제시해 논점을 흐리는 수법인 셈인 것으로 보인다.

비판의 대상이 된 인물의 실제 활동을 살펴보자. 해당 정치인은 ***정권 시기에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기록으로 남겼다. 저작 발간, 공개 발언 등이 그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게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확인 가능한 공개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유튜버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커뮤니티 반응에서는 "혹시 당신(유튜버)은 그 기간에 뭘 하셨나요?"라는 역질문이 나왔다. 자신이 기억하는 활동이 없다면, 발언하기 전 최소한 검색이라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조언도 함께였다. 이것은 단순한 인신공격이 아니라, 공론장의 기본 규칙을 지키라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검증 없이 단언하는 것이 왜 문제인가. 특정인을 거론할 때마다 누군가는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게 된다. 그럼 진실은 점점 흐려지고, 대중은 누가 맞는지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결국 신뢰는 배가되어 손실되는 것으로 보인다. 공인이 이 같은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책임의 문제가 된다.

더 깊게 들어가면, 이 유튜버의 사과 방식 자체가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사과한다고 하면서도 "당신이 ***정권에서 활동이 없었다"는 기존의 거짓 주장이 명시적으로 철회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나. 표면상 물러선 것처럼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뒤통수를 친 것이 된다. 사과의 외형을 시늉하며 논점을 다시 설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수사 기법이 왜 문제인가 하면, 그것이 양극화를 심화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쪽은 "사과했지 뭘"이라 하고, 다른 한쪽은 "그럼 뭐하냐"고 되받아친다. 진실이 뒤로 밀려나고 감정적 대립만 남는다. 특히 공인이 이를 의도적으로 구사할 때, 그 파급력은 훨씬 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결국 한 가지 결론에 닿아 있다. 공인이 대중 앞에서 주장을 펼칠 때,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면 최소한의 팩트 체크는 필수라는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서 높은 구독자를 가진 인물이라면 더욱 그렇다. 자신의 발언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미치는지를 인식했다면, 사과의 형식도 더 정직해야 하지 않을까.


📌 원문 발췌

사과는 하는데 ***이 ***정권에서는 뭘 한게 없다? 또 프레임질 들어가네. 게다가 사과하는 척 하면서 또한번 뒤통수를 때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