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를 기점으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투자자의 관찰을 보면, 지금 상황은 300달러라는 심리적 지지선 붕괴 직전인 것으로 보인다. 300달러는 단순한 가격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알려져 있다. 테슬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여러 차례 기술적 반등의 발판이 되거나, 혹은 패닉 매도가 집중되는 심리적 기준점으로 자리 잡아온 가격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선이 한 번 무너지면 다음 지지선까지의 낙폭이 상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욱 현실적인 충격은 수익률 지표에서 비롯된다. 1년 전 대비 현재 수익률이 마이너스 2% 수준이라는 사실은, 장기 보유자 입장에서는 제법 뼈저린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일 년을 버텼음에도 불구하고 손실을 떠안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식이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이익을 만들어낼 것이라 기대하는 보수적 투자자의 입장에서라면, 이 마이너스 수익률이 얼마나 큰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하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더 가슴 아픈 점은 기회비용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나 나스닥 100 같은 광범위한 기술주 지수에 투자했다면, 훨씬 나은 성과를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 1년이라는 소중한 투자 기간을 테슬라 한 종목에 투자해 잃은 수익까지 모두 계산하면, 실제 기회비용은 겉으로 보이는 마이너스 2%보다 훨씬 클 수 있다. 이것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투자자들이 자조적인 표정을 짓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다.
흥미로운 전개는 최근의 반등 신호다. 실적 충격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소폭의 되돌림이 눈에 띄고 있다는 관찰인 것으로 보인다. 단기 매매자라면 이를 저가 매수의 신호로 해석하고 움직일 수 있지만, 이미 손실을 안고 있는 장기 보유자는 훨씬 복잡한 심리 상태에 놓인다. 지금 팔면 손실을 확정하는 것이고, 보유를 계속하면 추가 하락 위험에 계속 노출되는 셈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투자 커뮤니티에서 '애증의 주식'이라는 표현으로 불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극단적인 변동성과 미래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공존하는 기업으로 인식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발표 때마다 주가의 진폭이 다른 주식에 비해 훨씬 크게 나타난다.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면 급등하고 미달하면 급락한다. 같은 실적이라도 시장 기대에 따라 평가가 180도 달라진다. 동시에 전기차 시장의 절대강자 위상,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감, CEO의 영향력 같은 변수들이 투자자들을 계속 돌아오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손실을 보면서도 '다음 분기 실적 때는 어떨까', '언제쯤 반등할까' 하는 기대를 완전히 버릴 수 없는 것이 테슬라 투자자의 현실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심리의 진동이 바로 '애증'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복잡한 감정을 만든다.
📌 원문 발췌
실적발표 전후로 박살나더니 300불도 위협받고 있군요. 1년전보다 -2프로 군요. 지금은 약간 말아올리고 있긴한데.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