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방송에 출연한 한 작가가 최근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하지만 정말 편한 마음이라면 굳이 방송 스튜디오에 앉아 무언가를 쏟아내지 않았을 것 아닐까. 진정으로 마음이 편한 사람이라면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을 즐겼을 테다. 방송에 나와 저주 같은 말들을 퍼붓고, 강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내심에 얼마나 불편한 감정이 자리잡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신호가 아닐까. 누군가는 이런 역설을 명확하게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흥미로운 것은, 그 지적에 깊이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누리꾼의 고백이 눈에 띈다. 자신도 똑같은 마음 상태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정치 지도자를 지지해왔지만, 이제는 그 지도자가 감옥에 가는 날을 미리 준비하는 심정이라고 한다. 겉으로는 욕을 하고 비난을 퍼붓지만, 속으로는 그런 현실을 받아들이려 애쓰고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이것을 글쓴이는 '마음 정리'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패를 미리 수용하는 심리 방어 같은 것.

글쓴이가 보기에 지지층이 둘로 나뉘고 있다는 분석이 흥미롭다. 한쪽은 점점 더 강경해지고, 저주와 독설을 거리낌 없이 퍼붣는다. 마치 더 큰 목소리가 진리라고 믿는 것처럼. 다른 한쪽은 침착함과 합리성을 잃고 떠나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와 중도층이 그렇다는 평가다. 글쓴이의 표현을 빌리면, 당을 위한 '결집'을 외칠 때도 이미 많은 사람들은 그 대오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가 가장 실망스러워하는 부분은 지도자 자신의 모습인 것으로 보인다. 시간만 지나가면서 벌어지는 수동적인 상황에 끌려다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 그리고 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탄원'하는 식의 접근 방식. 이런 모습들을 글쓴이는 '결단력도 없고 각오도 없다'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도자라고 불리기엔 너무 약해 보인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괴로운 건 이 모든 일이 개인의 내면 깊은 곳에서 벌어진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친구들과 정치 얘기가 나올 때 함께 욕을 한다. 같은 마음으로 같은 말을 한다. 그런데 정작 혼자가 되면 가슴이 철렁하고 스트레스가 밀려온다. 현실이 혼란스럽고, 화가 치밀어 올라오고, 그 감정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 글을 쓰게 된다는 고백인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게 '내가 뽑은 대통령'이라는 책임감과 부끄러움 때문이라고 한다.

글쓴이는 명분이라도 남기길 바라고 있다는 인상인 것으로 보인다. 비록 패배하더라도, 그것이 후세에 적어도 의미 있는 결말로 기억되기를.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뽑은 선택 자체가 너무 부끄러워질까봐. 글의 마지막에서 '스트레스를 분산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표현한 부분은, 결국 글쓴이의 지쳐가는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다.


📌 원문 발췌

마음이 진짜 편한 사람이면 방송출현해서 안그럽니다. 편안하게 낚시나 하고 있겠죠.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