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의 국내 주식시장 급락 속에서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가 상상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이 입은 손실 규모는 약 2조1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경제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더 심각한 건 피해자의 구성인 것으로 보인다. 강제 청산된 투자 계좌 중 무려 62%가 20~30대였다는 통계가 나왔다. 같은 기간 손실을 본 젊은 투자자들의 절대다수가 자신의 계좌를 잃었다는 뜻인데, 이 통계 뒤에는 분명한 구조적 문제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버리지 ETF가 젊은 투자자들에게 이렇게 쉽게 접근되었다는 점이 바로 그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이 무엇인지부터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주식 지수 추종 ETF와 달리, 레버리지 ETF는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즉, 지수가 1% 오르면 이 상품은 2% 오르고, 지수가 1% 내리면 2% 내린다.
하지만 이것이 하락장에서 어떤 결과를 낳는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는 편인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 끌림' 현상이라 불리는 이 특성은 매우 교묘하다. 예를 들어 지수가 월요일에 1% 내렸다가 화요일에 1% 올라서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하자. 하지만 레버리지 상품은 월요일 -2%, 화요일 +2%로 움직이므로, 결국 처음 수준 이하로 낙아 있게 된다. 이렇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시장에서는 손실이 계속해서 커질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특히 장기 보유 시에는 이 손실이 원금 회복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까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위험 요소들이 일반 투자자, 특히 20대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앱에서 쉽게 매수할 수 있는 상품치고는 그 위험성이 상당한데, 진입 장벽이 사실상 없었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채무 위기에 놓인 투자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통합 채무상담 대표전화 '1375'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신용회복 절차, 개인회생·파산 신청 지원, 불법 사금융 피해 상담, 고용·복지서비스 연계 등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종합 금융지원센터를 50곳에서 56곳으로 확대하고, 개인회생·파산 통합지원센터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지금 손실을 입고 있다면 즉시 행동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1375에 전화를 걸거나 금융지원센터를 찾아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첫 단계가 될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이나 개인회생·파산 절차는 생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으며, 조기 상담이 선택지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경향이 있다. 투자 손실을 단순한 개인의 실패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불충분한 정보와 위험 관리 체계의 허점으로 인한 결과라고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품 투자로 입은 손실은 약 2조1,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제 청산된 계좌 가운데 20~30대 투자자가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