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게시글에서 제기된 의혹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반복적으로 매도한 후 인버스 레버리지 ETF를 통해 수익을 챙기면서, 사실상 시장을 약탈하고 있다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이 의혹의 핵심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 외국인이 보유한 본주(현물 주식)를 시장에 판다. 동시에 또는 그 직후 인버스 2배 ETF에 투자해 주가 하락으로 인한 수익을 얻는다. 그리고 종가에 주식을 다시 매수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주가 등락에서 이득을 챙기는 구조라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 이 논리를 접하면 설득력 있어 보인다. 큰 자금력을 가진 투자자가 충분히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현물 매도로 의도적으로 주가를 떨어뜨리고, 그 하락 과정에서 인버스 ETF로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다음 날 또는 적절한 타이밍에 다시 사들이면 된다는 논리다.
그런데 이 전략이 실제로 조직적이고 반복적으로 작동하려면 여러 조건이 동시에 맞아떨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첫째,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 한국 주식 시장의 규모를 고려하면, 의미 있는 수준의 주가 변동을 일으키려면 막대한 거래액이 필요하다. 둘째, 시세 타이밍을 극도로 정교하게 맞춰야 한다. 매도와 인버스 투자, 재매수의 시점을 밀리초 단위로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셋째, 이 모든 과정이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 규제 당국은 이런 조직적인 공매도나 시세 조종 행위를 감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루머와 실제 데이터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인지할 수 있는 주가 패턴과 외국인의 매도 추이 데이터만으로는, 실제로 그러한 '약탈 전략'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외국인 순매수 통계, 특정 시간대 거래량, 인버스 ETF 거래액 추이 등 여러 지표를 함께 살펴야 한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 댓글에서도 이 같은 추측이 구체적인 데이터 없이 계속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 의혹이 공유되는 이유는 주식 시장에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일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손해 보는 동안 큰 자금력을 가진 외국인 투자자들만 수익을 얻는다면, 그들은 특별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을 거라는 의심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혹이 사실인지, 아니면 시장의 구조적 불공정에서 비롯한 심리적 반응인지는 별개의 문제로 보인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관계 기관의 거래 데이터 공개와 투명한 감시 체계가 필요해 보인다. 의혹만으로는 부족하고, 확증 가능한 증거가 있어야 시장 개선의 논의도 시작될 수 있다.
📌 원문 발췌
본주 샀다가 팔면서 인버스 두배 ETF 로 벌어가기를 반복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이 있음. 팔았던거 종가에 다시 사고 그걸 다음날 또 던지면서 곱버스로 계속 수익내고 있는 거 아니냐고.
원본 출처: 루리웹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