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중국어 노래를 두고 온라인 반응이 극도로 엇갈리고 있다. 호의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거부감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거부감 쪽에서는 "결국 중국어라는 언어 자체의 체급이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음성적, 문화적 위상이 영어나 한국어에 비해 국제 시장에서 덜 매력적이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주장이 설득력을 잃는 순간들이 있다.
1980~90년대 홍콩 영화들을 보자. 그 시대 홍콩 영화들은 세계 영화제에서 각광받았는데, 국제 개봉 버전 중 상당수가 표준 중국어 더빙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어 체급이 낮다면, 왜 국제 시장 진출을 노린 버전에 표준 중국어를 채택했을까.
또 하나의 사례다. 한국에서도 여전히 사랑받는 ***이라는 노래가 있다. 명백한 중국어 가곡인데, 수십 년간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언어 자체가 국제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면, 이런 성공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여기가 포인트다. 문제는 중국어라는 언어가 아니라, 현 시점에서 중국 문화가 세계에서 누리고 있는 파워와 위상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언어는 중성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같은 언어도 그것을 사용하는 문화권의 영향력에 따라 다르게 수용된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한류가 좋은 사례가 된다.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한국 콘텐츠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개인의 취향이 개입된다. 아무리 우수한 작품이라도 개인과 안 맞으면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진정한 전통 한국 음악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린다.
결국 호감과 비호감은 콘텐츠 자체보다는 그 문화권이 현재 얼마나 "쿨하게" 평가받고 있는지라는 맥락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의 그 노래를 다시 보자. 비판자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 경극처럼 극단적인 창법으로 강렬함을 노리거나, 단순히 "이국정서를 팔기 위해" 중국어를 끼워 넣은 게 아니라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 스토리를 관통하는 전쟁, 슬픔, 분노라는 감정의 서사와 명확히 연결되어 있다. 무협 문학과 민간 음악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면서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 언어 선택이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서사의 핵심 구성요소라는 의미다.
"중국어라서 싫다"는 감정적 반응은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 취향은 가치판단이 아니라 순수한 감정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감정과 별개로, 음악으로서의 완성도와 제작 의도의 타당성을 평가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호불호는 "좋다/싫다"의 감정 영역인 것으로 보인다. 완성도는 "잘 만들었다/못 만들었다"의 다른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감정적 거부감이 있더라도 제작 완성도를 인정할 수 있다. 정확히는, 그런 분리가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 이 논쟁의 진정한 쟁점이라는 반응이 커뮤니티에서 나오고 있다.
📌 원문 발췌
즉 중국어 체급이 낮은 게 아니라 지금의 중국 문화 체급이 낮은 거임. ***의 노래는 경극처럼 강렬한 창법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의미 없이 그냥 무작정 넣은 것도 아님.
원본 출처: 루리웹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