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역사 인물의 말을 왜곡해 마치 과학적 근거인 양 퍼뜨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방식은 단순한 거짓이 아니다.

팩트처럼 보이는 혐오다.

한 익명 게시판 이용자가 지적한 현상은 명확한 것으로 전해진다. 데이터나 통계를 앞세워 마치 합리적 논쟁을 벌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특정 집단을 향한 기저의 혐오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라는 것. 무엇이 위험한가 하면, 그렇게 포장된 혐오는 "단순한 온라인 싸움"이 아니라 현실의 폭력으로까지 이어진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이 이를 보여준다.

2022년의 연쇄 폭행 사건들

2022년,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던 20대 여성이 50대 남성에게 골목으로 끌려가 목과 얼굴을 다수 맞아 5분 이상 폭행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건은 온라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다른 지역의 주차장에서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이유로 불만을 품은 60대 남성이 여성에게 신체 접촉을 하면서 상해를 입혔고, 이는 벌금 100만 원으로 처벌받았다.

극단적 폭력으로 번진 사건

또 다른 지역의 주차장에서는 훨씬 더 심각한 일이 벌어졌다. 자신의 부지에 고양이 사료를 뿌린다는 사소한 민원이 계기가 돼 극단적 폭력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 처음엔 항의로 시작했지만 격분한 40대 남성이 피해자를 기절할 때까지 무차별 폭행한 후, 실제로 살해할 의도까지 드러냈다. 결국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

한 가지 공통점

세 사건은 각각 다른 연령대, 다른 지역에서 벌어졌다. 하지만 명확한 패턴이 있다.

일상적 민원이 극단적 폭력으로 변한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의 중간에 온라인에서 형성된 혐오 감정이 있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에서 특정 행위를 마치 사회문제인 것처럼 데이터와 함께 반복적으로 지적하다 보면, 수용자의 감정은 점차 무뎌진다고 전해진다. "이건 단순히 의견 차이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 문제다"라는 프레임이 자리 잡으면, 현실에서 그 행위와 관련된 사람을 만날 때 일반적인 도덕선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혐오가 진화하는 단계들

혐오는 처음엔 '논리'로 포장된다. 그 다음은 '일상적 조롱'이 된다. 마지막엔 '신체 폭력'으로 현실화된다.

문제는 이 과정이 "우리는 합리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서 진행된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극단적 혐오글일수록 통계나 사례를 섞어 마치 학술적 주장처럼 포장하는 경향이 있다. 보는 사람은 "이건 단순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이성적 판단"이라고 착각하게 되고, 그 결과 혐오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약해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패턴이 반복된다고 지적된다. 한 명의 사용자가 상식적인 비판을 제기해도, 댓글들은 의도적으로 모른 척 하거나 아예 다른 방향으로 논의를 돌린다. 실제로는 혐오인 주장을 "사회학적 문제 제기"로 위장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감정이 둔화될 때의 결과

처음엔 "이건 좀 과하다"고 느끼던 표현도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일상적 비난처럼 느껴진다. 타인을 존엄성 없이 판단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진다는 게 문제다. 공감 능력이 약해지고, 집단적 비난에 가담하는 것이 도덕적 선택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런 감정이 현실에서 누군가를 만났을 때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위 세 사건이 보여준다. 개인적 갈등이 폭력으로 폭발하는 과정, 그리고 그 폭력의 뒤에 온라인에서 형성된 혐오 감정이 놓여 있는 구조를 엿볼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이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보는 게시글 하나, 댓글 하나가 누군가의 폭력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 팩트처럼 보이는 혐오가 현실에서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 원문 발췌

사실인척 혐오를 담으며 거짓말을 하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혐오가 퍼지며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반복해서 데이터를 들이밀면서, 마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척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