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비가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누리꾼이 '백전무패' 영상을 공유하면서 멤버들의 실제 나이에 대한 질문들이 떠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7명 중 5명이 1983년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댓글창은 들썩였다. "정말 1세대 맞나?" "생각보다 젊네?" 이런 반응들이 이어졌다.

1세대 아이돌이라고 하면 보통 '나이 많은 선배'를 떠올린다. 그도 그럴 게, 지금으로부터 수십 년 전 활동했던 그룹들이니까. 대중의 뇌리에는 '옛날 가수'라는 이미지가 고착되어 있다. 하지만 역산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클릭비는 1999년에 데뷔했는데, 83년생들이라면 당시 만 16~17세 정도였단 뜻인 것으로 보인다. 즉, 지금의 40대 초반인 것으로 보인다. 평범한 직장인들이라면 회사에서 과장이나 부장 정도 직급을 가졌을 나인 것으로 보인다. 결혼해서 아이까지 가진 사람들도 많은데, 우리는 여전히 그들을 '선배 세대'처럼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1세대 그룹이라도 데뷔 시점이 조금 다르면 멤버 구성의 나이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1990년대 후반 데뷔 그룹들은 10대 중반의 소년들을 데뷔시키는 게 흔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중학교나 고등학교 초반 나이의 아이들이 연예인으로 무대에 섰던 셈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기술과 제도가 지금과는 많이 달랐고, 연예인의 조건도 달랐다.

흥미로운 건, 우리가 한 연예인을 '나이 많다'고 느끼는 기준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나이보다는 '데뷔가 얼마나 오래전인가'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당시를 청소년으로 겪었던 세대라면 특히 그렇다. 자신들의 청소년기에 좋아하던 그룹이, 수십 년이 지나면서 '역사 속의 그룹'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세대 자체가 마치 옛날 사람들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1990년대의 음악 문화는 지금과 완전히 달랐다. CD가 주 구매 수단이었고, 음악은 라디오나 전문 잡지를 통해 소비되었다. 아이돌도 지금처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 소통하지 않았다. 따라서 당시의 1세대 아이돌들은 더욱 '저 멀리의 연예인'처럼 느껴졌고, 그 이미지가 30년 가까이 유지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클릭비도 마찬가지다. '백전무패' 같은 노래는 여전히 추억의 곡으로 불리지만, 그 곡을 부르던 10대 소년들은 이제 중년이 되었다. 우리의 기억 속에서는 여전히 '먼 과거의 상징'으로 남겨져 있지만, 시간은 이미 훨씬 흘렀다는 게 이 글이 지적한 착각의 정체인 것 같다. 결국 우리가 느끼는 '세대 차'는 실제 나이 차이보다는 '문화와 시간의 거리'에 더 가깝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백전무패 영상 보고 찾아봤는데 7명 중 5명이 83년생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