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의 외모 변화가 연쇄적으로 인생 전체를 흔들었다는 관찰인 것으로 보인다. 관찰자(글쓴이)가 알고 있는 친구는 이전에 객관적으로 외모 조건이 좋지 않았다. 친구의 친오빠도 "이 정도면 여성으로 살기가 힘들겠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 평가가 나올 만큼 외모에 제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환점은 21살 무렵이었다. 친구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외모 개선에 나섰다. 쌍꺼풀과 앞트임부터 시작해서, 코, 보톡스, 이마까지. 단계적으로 여러 시술과 수술을 거쳐갔다. 시간이 흐르면서 24살, 25살 무렵에는 성형 흔적이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전체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외모를 갖추게 되었다는 것으로 보인다. 누가 봐도 드러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평가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 외모 변화가 만나는 남자의 수준도 함께 끌어올렸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심리학적으로 외모가 개선되면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자신과 맺는 관계에서도 기준을 높이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성형 이전에 친구는 외모 조건이 비슷한 남자들과만 사귀었다. 뚱뚱하거나, 여드름이 심하거나, 얼굴이 평범한 남자들이었다. 하지만 외모가 개선되자 만나는 남자의 스펙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더 이상 그런 남자들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대신 외적으로 조건이 충분히 괜찮은 남자들을 선별해서 만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치 자신의 가치 기준치 자체가 상향된 것처럼 말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친구는 키도 크고 훈훈한 외모의 남자와 결혼하게 되었다. 성형 전이었다면 만났을 가능성이 거의 없을 상대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아이를 낳았는데, 관찰자를 놀라게 한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태어난 아이는 남편의 얼굴을 거의 그대로 물려받았다. 친구를 안 닮은 것으로 보인다는 말인 것으로 보인다. 관찰자는 친구의 예전 얼굴을 명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감정적으로 받아들였을 수 있다. 현재의 친구 얼굴과도 닮은 구석이 거의 없어 보인다고 한다. 아이는 그저 남편 얼굴만 쏙 빼닮았다는 것으로 보인다. 예쁜 아이라고 표현된 만큼, 관찰자의 놀라움과 신기함이 묻어난다.
여기서 떠오르는 것은 유전의 생물학적 현실인 것으로 보인다. 성형 수술과 시술은 외형을 바꾸지만 유전자까지는 변경하지 못한다. 친구가 아무리 성형으로 외모를 개선했더라도, 그 친구의 생물학적 유전형질 자체는 성형 전의 그것 그대로였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이는 친구의 변하지 않은 유전자와 남편의 유전자를 받아 태어났고, 그 조합에서 남편의 특성이 더 강하게 표현된 것으로 해석된다. 인간의 유전은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자연의 영역인 것으로 보인다. 성형으로 외모가 변했다고 해서 그 변화가 자동으로 다음 세대에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외모로 달라진 삶의 여정 속에서도, 결국 아이는 유전이라는 생물학적 현실을 따른다. 인생이 외모로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변화가 다음 세대까지는 일직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역설을 담고 있는 사례다.
📌 원문 발췌
아이가 정말 남편만 쏙 닮았어요. 친구의 과거 얼굴과는 도무지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었어요.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