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사이에 *** 주가가 6천, 7천, 8천을 연거푸 뚫고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다. 비정상적 기승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간에 이렇게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은 시장이 일시적으로 과열된 상태를 의미한다고 보는 시각인 것으로 보인다. 한 익명 게시판 글쓴이도 이를 "비정상적"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서 중요한 건 뒤따르는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급등의 꼬리에 물린 새로 진입한 개인 투자자들이 생겼다. 그들이 어느 수준에서 진입했든,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종이 손실을 입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엔 "언젠가 오르겠지" 하며 기다렸던 이들도, 자신이 진입한 가격대로 주가가 내려갔을 때부터 심리 변화가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

"본전만 해도 좋겠다."

이게 바로 글쓴이가 지적하는 핵심 심리로 읽힌다. 손실을 본 개인들의 마음에는 '손익분기점'이라는 고정관념이 박힐 수 있다. "그 가격대까지만 오르면 팔겠다. 손절도 아니고, 수익도 아니고, 그냥 본전." 이런 심리를 갖는 개인이 많아질수록, 그 가격대에 도달했을 때 일제히 팔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그 가격대에 매물(매도할 주식)이 몰려 있다는 의미가 된다.

주가가 반등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렇게 쌓인 매물의 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오르려다가 그 벽을 뚫지 못하면 다시 내려가는 구조로 전개된다. "잠깐, 지금이 본전이 되는 수준 아닌가?" 싶은 투자자들이 일제히 버튼을 누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하락한다. 또 하락한 수준에서 새로운 진입자들, 혹은 이전에 높은 가격에서 진입했다가 손실을 본 기존 보유자들이 생긴다. 이들도 다시 한 번 본전 노이로제에 빠지는 경향을 보인다. "언제 원점으로 돌아갈까?" 그렇게 기다리다가 주가가 다시 조금 오르면, 그 순간이 나타난다. 또 다른 본전 수준에 도달하면, 또 매물이 터진다. 이 반복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시장은 좁은 박스권 안에 갇힌 듯한 모습을 보인다. 오를 만하면 눌리고, 다시 내려갔다 오를 만하면 또 눌린다. 지루한 횡보 국면이 계속된다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도 이를 "지루한 횡보장이 지속될듯"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답답하고, 수익 기회도 보이지 않고, 언제 이 상황이 끝날지도 알 수 없는 구간인 셈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 가지 관점을 바꿔보면 이건 오히려 정상적인 과정이 아닐까. 급등할 때 형성된 '오버행(사실상의 거대한 매각 심리가 모여 있는 상태)'을 시장이 천천히 소화하고, 그 과정에서 과열을 식히고 가격을 정상화하려는 단계로 해석할 수 있다. 지루하고 영 재미없는 구간이지만, 이런 시간을 거쳐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 원문 발췌

전쟁 전 같은 몇일만에 6천 7천8천 돌파는 사실 비정상적이 였죠. 이제 하락을 경험한 개인들(새로 진입한) 이제 본전 을 회복하면 매물이 나오기 때문에 오를만 하면 내리고, 다시 오를만 하면 내리고 반복 할듯..지루한 횡보장이 지속 될듯 합니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