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AI 서비스를 여러 계정에 걸쳐 운영하는 사용자들에게 요금 한도와 정책 변동은 실시간으로 관리해야 할 민감한 이슈다. 한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서 한 유저가 공개한 경험담에 따르면, 특정 하루 동안 GPT와 Claude 양쪽 플랫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의 시작은 GPT였다. 주간 사용량 한도 게이지를 주시하고 있던 사용자가 평소처럼 확인했을 때, 게이지가 갑자기 100%를 가리키고 있었다. 새 모델이 출시되어 사양이 바뀐 건 아닐까 싶어 버전 정보를 확인해봤지만, 기존 상태 그대로였다. 여기까지만 해도 혼란스러웠는데, 상황은 점점 이상해졌다.
페이지를 새로고침한 순간, 게이지가 다시 0%로 떨어졌다. 그런데 또 다시 보니 100%가 되어 있었다. 순간적으로 갱신되는 문제가 아니라, 수십 번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100%에서 0%로, 또 100%로, 무한 반복되는 형태였다. 게시글 작성자는 정확히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다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 한도가 정말 다 찼는지, 아직 남아있는지, 게이지가 제대로 작동하는 건지조차 알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더 심각한 일이 터졌다. 운영 중인 GPT Pro 계정 3개가 모두 주간 사용량 한도에 도달해버린 것으로 보인다. 진행 중이던 업무를 멈출 수 없었던 사용자는 긴급 대책을 세웠다. 작업을 다른 플랫폼의 모델로 옮기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Claude의 모델들로 넘기고, 그 결과가 어떨지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정확히 그날 오후 2시경, Claude 측에서 서비스 리셋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것이 또 다른 변수가 되었다. 사용자가 급히 이관한 Fable 모델의 사용량 차감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진 것으로 보인다. 리셋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면 명백히 달랐다는 게 사용자의 관찰이었다. 혹시 Opus와 동일한 차감 계수(x1)로 통일된 건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다. 몇 시간은 더 지켜봐야 정확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사용자의 판단이었다.
이 사건에서 주목할 대목은 모든 변화가 공식 공지 없이 조용히 진행되었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OpenAI가 새 모델을 내놓을 때쯤이면 서버에 부하가 집중된다. 그 와중에 정책을 슬그머니 조정하거나, 버그가 발생하거나, 요금 체계가 바뀌는 일들이 반복되어온 패턴이 있다. Anthropic도 마찬가지다. 별도의 사전 공지를 건너뛰고 요금 계산 방식을 조용히 변경하곤 한다.
유료 AI 구독자 입장에서는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매달 상당한 금액을 내고 구독 중인데, 정확히 '현재 내가 무엇에 돈을 내고 있는가'를 실시간으로 검증하기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용 패턴을 직접 추적해야만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구조다. 게시글 작성자는 최종적으로 양쪽 플랫폼이 불안정한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경쟁이 심화되는 국면에서 서로 앞다투느라 정책도 자주 바뀌고, 버그도 자주 생기고, 예고도 잘 안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한도에 닿아서 쉬고 있던 GPT 주간 사용한도 게이지가 갑자기 100%로 보이더군요. 사용한도 페이지 새로고침을 했더니 다시 0%로 표시. 그러더니 계속 100%가 되었다가 0%로 돌아가기를 수십차례 반복하고 있네요.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