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어린 시절이 아이에게 그대로 영향을 미칠까 봐 두려워하는 부모의 고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글의 내용은 충격적이지만, 많은 부모들이 비슷한 감정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한 글쓴이는 아들을 낳고 싶다고 명시했는데, 이것이 성별 자체에 대한 단순한 선호가 아니라는 점이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글에 적힌 이유를 보면, 딸을 키울 때 자신과의 동일시가 심하고 어린 시절이 자꾸 떠오르는 것이 불안하다는 의사 표현으로 해석된다. 육아의 손이 많이 간다는 실질적 이유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담감이 매우 크다는 것으로 읽힌다.
특히 주목할 만한 표현이 하나 있다. "외계인을 키우는 게 내 미니버전을 키우는 것보다 낫다"는 말인 것으로 보인다. 이 표현이 담고 있는 심리는 매우 복잡한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자신의 어린 시절이 자녀에게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동시에 딸과의 닮음이 그 재현을 더욱 두렵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과 다른 '외계인' 같은 존재를 키우는 편이 훨씬 마음이 편하다는 심리가 여기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육아 심리학자들이 자주 언급하는 현상이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자신의 과거를 투영하는 일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신의 어린 시절이 힘들었거나 트라우마가 있는 부모의 경우, 이러한 동일시 심리가 더욱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한다. 아이 앞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이 떠오를 때마다 "우리 딸이 내처럼 상처받으면 어쩌지", "내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되는데"라는 불안감이 밀려오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육아 스트레스가 아니라, 부모 자신의 과거와 현재가 충돌하는 심리적 갈등이라고 할 수 있다.
글의 댓글 섹션에는 이 감정에 공감하는 부모들의 목소리가 가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다", "딸이라는 존재가 내 어린 시절을 계속 돌이켜보게 한다", "내가 받은 상처를 물려주고 싶지 않은데, 딸이면 더 그 불안감이 크다" 같은 의견들이 다수 달렸다고 전해진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부모들이 이토록 많다는 것은, 이것이 개인의 특이한 심리 상태가 아니라 꽤 보편적인 육아 불안감인 것으로 보여준다.
결국 이 고민의 핵심은 성별 선호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들과 딸 중 누가 낫다는 성차별적 태도보다는, 부모 자신이 자녀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두려움이 무엇인지를 먼저 직면해야 한다는 신호로 읽힌다. 글쓴이가 호소하는 것은 결국 "내가 내 자신과 어떻게 화해할 것인가"라는 자기 이해의 문제이며, 동시에 "그 과거를 아이에게 물려주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책임감의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딸 키울때 손 많이가고 나랑 동일시하거나 내 어린시절 주마등같이 떠오를것같아서... 그냥 외계인 키우는게 내 미니버전 키우는것보다 나을것같아
원본 출처: 인스티즈 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