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음악방송 특집에서 한 곡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2000년대 중반을 휩쓸었던 유닛곡 '청춘아미고'가 무대에 올랐을 때였다. 예상 밖의 재등장에 온라인 커뮤니티는 순식간에 활기를 띠었고, 당시를 기억하는 팬들이 "정말 오랜만", "이 곡이 나올 줄이야"라는 댓글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뒤를 이은 반응들은 대부분 향수 가득한 톤이었는데, 동시에 "그 시절 팬덤의 분위기가 진짜 달랐다"는 언급도 잇따랐다.

***로 구성된 유닛인 슈지토아키라는 예사로운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일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내에서 각각 다른 그룹에 소속된 두 멤버가 한 기획으로 묶인 이례적인 조합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회사의 전략을 고려해볼 때, 이는 의도적으로 설계된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보인다. '청춘아미고'는 이 유닛의 주요 싱글로, 2005년 일본 오리콘 연간 차트에서 상위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성적은 단순히 두 멤버의 인기도를 더한 것 이상의 시너지가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더욱 흥미로운 현상은 그 유닛을 둘러싼 팬덤의 구도였다. 한 그룹 안에서도 팬들이 명확한 진영으로 나뉜 것으로 보인다. 각 멤버에 특화된 팬 커뮤니티가 형성되었고, 팬들은 그들이 선호하는 멤버의 호칭이나 별명을 따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메파", "야마P파", "아카니시파"라는 표현은 단순한 개인 선호를 넘어 팬덤 문화의 계층과 권력 관계를 나타내는 용어로 기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각 진영이 나름의 논리를 갖추고 있었고, 때론 경합하면서도 같은 팬덤 생태계 안에서 공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의 쟈니스 팬덤은 이 일본의 팬덤 구도로부터 완전히 떨어져 있지 않았다. 2000년대 중반은 한국에서도 일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던 시기였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일본 팬덤의 분화 양상이 한국으로도 자연스럽게 전파되었다. 한국 팬들도 그 세 진영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혹은 여러 진영 사이를 오가며 팬덤 생활을 영위했다는 기록들이 남아 있다. 당시 기준으로 "당신은 어느 파인가"라는 질문이 팬덤 커뮤니티의 일상적 화제였다는 회고도 적지 않다.

20년이 지난 지금, 이 노래가 다시 무대에 오르자 당시 팬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집단 추억이 소환되는 모습이 보인다. "저 시절이 정말 있었네", "팬덤 문화가 이렇게 달랐구나", "당시의 열정과 갈등이 다 그것이었구나"라는 코멘트들이 나오고 있다. 과거의 팬덤 분화는 단순한 취향의 차이를 넘어, 그 시대의 온라인 문화, 정보 접근성, 그룹 멤버에 대한 이미지 형성 방식까지 모두를 반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 원문 발췌

일본음방특집에서 ***의 청춘아미고 불러서 일본도 추팔중 이때 저 셋 덬질한 한국팬도 꽤 있었지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