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익명 게시판 글쓴이가 자신이 '별로'라고 평가했던 정치인에 대한 생각을 돌아보며 뜻밖의 감정 변화를 드러냈다. 처음엔 ***씨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적이 없었다고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단순히 "처음부터 싫었다"는 뜻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그 평가가 어떻게 역설적으로 뒤바뀌었는지를 말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부정에서 시작해 어느 순간 긍정으로 돌아서는 심리 변화의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언제부터인가 ***씨 정도의 인물도 찾을 수 없게 됐다'는 취지의 발언인 것으로 보인다. 절대적으로 나빠 보이기 시작했다기보다는, 비교 대상이 사라진 상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그나마' 나아 보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호감에서 비호감으로 가는 직선적 변화가 아니라, 주변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역설적으로 상대평가의 기준이 계속 낮아지는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더욱 흥미로운 건 글쓴이가 본래 높이 평가하던 정치인들의 현황인 것으로 보인다. 그 명단에는 ***씨, ***씨, ***씨, ***씨 같은 인물들이 있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누구나 알 법한 이름들인 것으로 보인다.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본 인물들일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글쓴이가 "흠모한다"고 명시한 대상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다음 대목이 더욱 충격적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들의 현황에 대해 글쓴이는 '개밥그릇의 도토리 신세'라고 자조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즉, 큰 무리 속에서 나머지와 구별이 안 되는 존재가 됐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 높게 평가했던 인물들이 지금은 '별로'인 다른 정치인들과 같은 범주로 묶인 셈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글쓴이의 논리에 따르면, 어느 정치인을 지지하든 결과는 같다는 의미가 된다. 지지해도 "도토리", 비판해도 "도토리"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씨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고까지 덧붙였다. 더 이상 평가할 여지조차 없다는 의미로 읽힌다. 글쓴이의 실망이 얼마나 깊은지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의 밑바닥을 들여다보면, 글쓴이의 발언이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비판하기보다는 정치권 전반에 대한 피로감으로 해석되는 게 훨씬 타당해 보인다. 고평가했던 인물들까지 포함해 모두를 '도토리'로 자조한 표현이 핵심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익명 커뮤니티에서 매우 빈번하게 드러나는 정치인 평가의 패턴이기도 하다. 절대적 기준에 따른 판단이 아니라, '현재 상황에서 그나마 낫다'는 상대평가가 결국 우선되는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 상대평가의 기준 자체가 점점 낮아지면서, 결국 모든 정치인이 '도토리 신세'로 수렴하는 이상한 결말에 도달한다. 글이 진행되면서 스스로 높게 평가했던 인물들까지 같은 수준으로 깎아내리는 과정은, 단순한 한 사람의 정치 평가를 넘어 정치권 전반에 대한 전반적인 낙담과 체념, 그리고 선택지의 부재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 원문 발췌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 정도라도 되는 인간들이 이렇게 없었구나. ***, ***, ***, *** 등등은 여전히 개밥그릇의 도토리 신세구나.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