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률 차트를 보면 대부분 가파른 상승 후 급락하거나, 처음부터 저점에서 맴도는 패턴이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어떤 드라마는 4화 내내 매회 시청률을 갱신하며 올라간다. ***는 바로 그런 경우다. 이 흐름이 얼마나 희귀한지 알아보려면 수치를 들여다봐야 한다.
***는 1화에서 9.5%(수도권 기준 9.8%)라는 낮은 출발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송국 입장에서는 초라해 보일 수 있는 숫자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2화 15.7%, 3화 18.8%를 거쳐 4화 21.6%로 연이어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 회차마다 3~5%포인트씩 증가한 셈인 것으로 보인다.
이 패턴이 왜 특별한가. 방송 시장의 일반적인 이론으로 돌아가면 설명된다. 드라마 시청률은 1~2화의 초반 집중도가 정점인 경우가 절대다수다. 광고나 매체의 입소문으로 초반에 관심을 가진 시청자 중 상당수가 3화부터 이탈하고, 남은 핵심 팬덤만 끝까지 본다는 논리다. 따라서 후반부로 갈수록 완만한 하강선을 그리거나, 운이 좋아도 정체 상태에 머무를 수 있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가 4화까지 그린 우상향 곡선은 뭘 의미하나. 흥행 분석을 다루는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입소문 드라마'의 가장 확실한 신호로 본다는 의견이 많다. 초반의 낮은 수치가 오히려 장점이 된다는 설명인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 낮게 시작했다는 건 광고나 선행 홍보에 크게 의존하지 않았다는 뜻이고, 그 상황에서 계속 상승한다는 건 시청자의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중후반부에 신규 시청자가 계속 몰려들었다는 의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현상을 목격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곧바로 역사적 사례와 비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에 방영했던 ***가 그린 시청률 곡선이 매우 닮았다는 평가다. 당시 ***는 동시방영이라는 제약과 한류 열풍이라는 특수한 시대적 조건 속에서도 매화 우상향 곡선을 유지했던 사례로, 이후 드라마 흥행의 벤치마크로 자주 언급된다.
그렇다면 ***는 어떤가. 비슷한 조건 없이 같은 곡선을 그렸다면 더욱 주목할 만하다는 게 분석층의 의견인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의 거대한 마케팅이나 시간대의 이점 없이도, 순수하게 드라마의 내용과 입소문만으로 시청자를 계속 모아드렸다는 신호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결국 1화의 최저점에서 4화의 최고점으로 향하는 이 궤적은 단순히 '숫자가 올랐다'는 차원이 아니다. 그것은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와 내용이 시청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처음부터 본 사람뿐 아니라 뒤늦게 시작한 신규 시청자들까지 계속 모아드렸다는 신호다. 이런 곡선은 드라마 시장에서 성공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평가받는다는 게 업계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거의 마지막 불꽃 같았던 *** (2016) 시청률 추이랑 비슷함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