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학을 나와 ***으로 취업했지만, 여전히 말할 때는 사투리를 못 고쳤다는 누리꾼이 있다. 발표할 때마다 지적을 받는 사투리가 한 번에 교정될 리는 없지만,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다. 이 사람이 게시판에 글을 쓸 때는 절대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인다.

왜일까. 일반적으로는 '글 쓸 때는 조심스러워서' 또는 '노력해서 사투리를 안 쓰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직접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훨씬 더 근본적인 것으로 보인다. "***도 사투리는 글로 적을 수 없다"는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글 쓰는 습관이나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언어의 구조 자체에서 비롯된 불가능성이라는 의견인 것으로 보인다.

***도 방언은 다른 지역 방언과 달리 한 가지 특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성조(고저 억양)가 의미를 구별하는 데 직접 관여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단어도 어떤 높낮이로 발음하느냐에 따라 뜻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억양 하나만 달라져도 전혀 다른 의미가 되는 단어들이 존재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도 사투리의 상당 부분은 음성 정보—즉 '말'의 영역에만 존재한다고 봐야 한다.

반면 글은 문자일 뿐인 것으로 보인다. 높낮이를 기록할 수 없다. 따라서 ***도 방언을 글자로 옮기려 하면, 의미의 절반이 사라진다. 그렇게 남은 글은 원래 모습을 잃은 어색한 텍스트가 된다. 한 누리꾼은 이를 "***도 네이티브인 내게는 글로 적힌 ***도 사투리 자체가 그냥 어색하다"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기가 평생 써온 방언을 글로 쓰면 오히려 낯선 감정이 든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말 사투리'와 '글 사투리'가 완전히 다른 능력이라는 관찰인 것으로 보인다. 발표할 때 사투리가 안 고쳐진다는 것은 음성 습관의 문제다. 어릴 때부터 입에 밴 음성 패턴은 성인이 되어 의식적으로 교정하려고 해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 반면 글로 표준어를 쓰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인 것으로 보인다. 문자 체계를 이해하고 의도적으로 표준어를 선택해 입력하는 행위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말과 글은 뇌의 서로 다른 영역을 활성화시키는 별개의 기능이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다른 지역 방언 사용자들은 어떨까. 각 지역 방언마다 이런 문제의 정도가 다를 수 있다. 억양이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 방언의 경우, 글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도 방언처럼 억양이 의미 구별에 직접 관여하는 방언이라면, 글과 말의 괴리는 훨씬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음성 정보 없이는 불완전한 텍스트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것은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언어 구조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사투리를 못 고쳤다고 스스로를 자책할 일이 아니라, ***도 방언 특유의 음성적 특성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도 하나의 관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말하기와 글쓰기는 근본적으로 다른 영역이라는 점을 받아들이는 것 말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도 사투리는 단어가 다른것도 있지만 억양도 많은걸 표현 하기 때문에 사실 글로는 적을 수 없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 네이티브인 제게는 글로 적힌 ***도 사투리는 사실 그냥 그 자체로 어색합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