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이 중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을까. 한 익명 게시판 글쓴이가 최근 "***를 작가가 아니라 선생이라고 부르자"고 주장했는데, 이건 단순한 경어 차이가 아니라 그 사람의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의 문제라는 뜻이었다.
글쓴이는 1950년대 후반생 노년층으로, 젊은 시절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경험자다. 흥미로운 점은 ***가 1959년생으로 자신보다 한 살 어리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충분한 어른이자 선생 자격을 갖춘 분"이라고 여긴다는 입장이었다.
온라인에서 공인의 호칭은 표면과 이면이 다르다. 겉으로는 존경의 정도를 나타내지만, 실제로는 그 사람을 어떤 역할로 위치시킬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글 쓰는 전문가를, "선생"은 세대에서 세대로 지혜를 전하는 사람을 뜻한다. 호칭 하나가 그만큼의 무게를 지닌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가 이런 주장을 내놓은 시점도 의미가 있다. 2026년 6월, 민주진영의 원로 ***이 별세하면서, 민주진영 내에서 세대 교체와 리더십 공백이 본격화된 때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그 공백을 ***이 채워야 한다고 본 것 같다.
근거는 과거에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운동권 활동가들도 무시하던 시절, ***는 ***의 정치적 가치를 먼저 인식하고 인터뷰했다는 것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글쓴이 세대가 ***을 단순한 저술가가 아니라 "진정한 선생"으로 보는 근거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쓴이는 그 시대의 직접 경험자였다. 30년 전 정치인 ***의 선거 출마를 지원했다고 언급했고, 이후로도 정치 현장과의 인연을 겪어왔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개인의 이력을 드러낸 것은 자랑이 아니라, 같은 세대 맥락에서 ***을 바라보는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려는 의도로 읽혔다.
하지만 이 글의 실제 핵심은 호칭에만 있지 않았다. ***의 별세 이후 ***이 매체에 출연해 발언할 때, 민주진영 내 특정 진보 세력과의 관계 설정 문제를 언급했다는 것을 글쓴이는 주목한 것으로 전해진다. 즉, 민주진영이 여전히 풀지 못한 내부 과제가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가 제기한 또 다른 고민은 최근 정부의 인사 문제였다. ***의 정부는 극우 인사들까지 등용하는 등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 불만을 자아내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쓴이는 "민주진영이 이 부분까지 더 신중하게 고민해서 해결책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 글이 담은 것은, 민주화를 경험한 세대가 현재 민주진영에 대해 품고 있는 여러 고민들이었다. 호칭 하나를 바꾸라는 주장의 이면에는, 세대 간 신뢰와 정통성에 관한 질문이 깔려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 원문 발췌
저는 *** 선생보다 한 살 많은 개띠입니다. 저보다 한 살 어리지만 저에게도 선생 자격이 충분히 있는 어른이라 여겨져 선생이라 부릅니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