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정오, 청와대 대회의실은 카메라 플래시로 가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가 한창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국책 투자 계획들을 국민에게 직접 공개하고 설명하는 공식 행사였다. 단순한 의례적 보고 자리를 넘어 기업 측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일정까지 발표되는 만큼, 그 자리의 성격은 상당히 무거웠다. 현장은 국가 정책과 경제 협력을 다루는 엄숙한 톤으로 흐르기 십상인 자리였다.
그런데 기업 투자 발표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 예상을 뒤집는 순간이 포착되었다. *** 대통령, *** 회장, *** 회장 등 대한민국 정·경의 최상위층 세 인사가 카메라를 향해 한 프레임 안에 들어섰다. 나온 포즈는 그간 정부 행사에서 관례적이던 정중한 악수나 밝은 인사의 포즈가 아니었다. 두 팔을 상체 높이까지 올린 '파이팅 포즈'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입가에는 밝은 표정이 번져 있었다. 그 순간은 공식 성명문이나 보도자료의 단정적인 톤과 완전히 달랐다.
청와대 공식 행사의 기념촬영에서 정·재계 최고위 인물들이 이런 비공식적 제스처를 사진에 담기는 일은 매우 드물다. 지난 수십 년 관례를 보면, 격식을 갖춘 포즈와 악수, 양손을 모아 인사하는 정도가 전부였다. 따라서 이 순간이 실제로 사진에 담긴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이례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 장의 사진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관찰자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어떤 시각에서는 정부와 기업 측이 국책 투자 추진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협력의 자세를 표현한 순간으로 볼 수 있었다. 다른 각도에서는 무거운 정책 발표의 분위기를 완화하면서 국민과 더 가까워 보이려는 의도적 연출로 읽혀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공식 행사의 경직된 격식을 벗어나 현장의 신뢰와 협력 감정을 시각화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이 사진이 화제가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단순히 '파이팅 포즈'라는 제스처의 신기함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는 한국의 최고 정책 결정자와 경제 지도자들이 함께 취한 이 포즈가 무엇을 상징하는가 하는 맥락이 더 중요했던 것 같다. 대규모 국책 투자를 추진하는 데 있어 정·경의 협력이 표면적 합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추진력과 신뢰를 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 한 컷이 정부와 기업의 협력 의지, 그리고 그 추진 과정의 분위기를 압축적으로 담아낸 것이라고 여겨질 수 있었던 만큼, 온라인에서 주목받은 것은 당연했던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 대통령과 *** 회장, ***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 투자 발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