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이 최근 청룡기 대회 중 벌어진 응원 논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포츠 경기장에서 사회적 논란이 어떻게 응원 문화로 침투하고, 그것이 현장의 갈등으로 표출되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경기 도중 한 고등학교의 응원단이 응원가를 개사해 상대팀을 향한 야유를 퍼부었다.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이런 장면이 낯설지 않다. 응원팀의 열정과 상대팀에 대한 신경전은 스포츠 문화의 일부로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 온 것들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응원가의 내용이 문제가 되었다.

최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한 커피 브랜드의 '518 비하' 소재를 응원가에 담아냈다는 점이었다. 경기에서 이기고 그곳에 가야 한다는 식의 노래말로 상대팀 지역을 조롱하는 방식으로, 온라인의 사회 논란을 오프라인 스포츠 현장으로 그대로 옮겨낸 것으로 보인다. 응원팀 선수와 코치, 응원단까지 함께 이 메시지를 경기장에서 표현했다는 의미다.

스포츠 응원 문화를 이해하려면 그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응원은 팀에 대한 열정적 지지의 표현이고, 상대팀에 대한 도발과 신경전은 경기의 흥미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해왔다. 경기장의 응원가는 어느 정도 격렬함을 전제로 하며, 상대팀을 향한 비난과 조롱도 스포츠 문화에서 암묵적으로 허용되어 온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기는 질문은 명확하다. 과연 어디까지가 응원이고 어디서부터가 혐오인가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 역사와 현재 진행 중인 사회 논란을 결합해 상대팀을 깎아내리는 표현은 단순한 스포츠 도발의 차원을 넘어선다. 특히 청소년 선수들과 코치들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논란과 비하 표현을 청소년들이 응원가에 담아내고, 경기 현장에서 상대팀에게 직접 전달하는 상황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청소년 스포츠 현장에서 온라인 논란이 오프라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특정 지역과 역사를 겨냥한 혐오 표현으로 기능하게 되는 연쇄는 건강한 응원 문화의 범주 내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

현장의 반응은 이를 입증한다. 상대팀 코치가 화를 내며 흥분했고, 이에 응원단의 코치도 뒤늦게 경기장에서 개입해 응원만 하라고 제지했다고 전해진다. 경기 도중 코치들이 직접 응원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제지해야 했다는 자체가, 이것이 단순한 응원을 넘어섰다는 판단이 현장에서도 공유되었음을 시사한다.

스포츠는 열정과 도발의 공간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열정이 특정 지역, 특정 역사 사건, 현재 진행 중인 사회 논란을 비하하는 방향으로 표현될 때는 다르다. 응원의 자유도와 사회적 책임이 만나는 지점에서, 청소년이 참여하는 스포츠 현장은 더욱 신중한 판단을 요구받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는 이유다. 응원과 혐오의 경계는 명확히 그어져야 하며, 특히 청소년 스포츠 현장에서는 그 경계를 더욱 엄격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이 사건을 통해 부각된다.


📌 원문 발췌

최근 ***논란(518 비하) 이용해서 ***팀 이기고 ***가야겠다고 응원가 개사까지 했으며, ***코치가 화나서 흥분했고 ***코치도 뒤늦게 제지했다고.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