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에 발을 들이는 사람이라면 여러 사이트마다 고유한 '말투'나 '은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디시, 네이트판, 클리앙, 그리고 ***라는 우측 커뮤니티처럼, 각 사이트마다 그곳만의 특유한 표현 방식이 자리 잡혀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에서 빈번하게 보이는 '노'라는 어미다.
처음 그곳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적지 않게 의아해할 법하다. "이게 뭐 하는 말투야?" 싶은 반응은 자연스럽다. '노'는 표준어의 일반적인 종결어미가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특정 지역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낯익고 자연스러운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한 익명 게시판 사용자가 제시한 흥미로운 추측이 있다. 이 '노'라는 어미는 단순히 인터넷에서 만들어진 신조어가 아니라, ***라는 특정 지역의 전통적인 방언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의 사투리에서 '노'는 문장을 맺는 매우 일상적인 종결형인 것으로 보인다. 밥을 먹고도 "밥 먹었노?", 날씨가 좋아도 "날씨 좋노." 하고 끝낸다. 살아있는 방언이자, 그 지역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러운 표현일 뿐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이 어미 '노'가 특정 정치인의 성씨와 음운이 정확히 같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그 정치인의 고향이 바로 '노' 종결어미가 일상적으로 쓰이는 ***라는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한 누리꾼의 추측에 따르면, 이 두 가지 우연 또는 의도적 연결이 ***이라는 특정 커뮤니티의 문화와 어떻게든 맞닿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정치적 맥락과 지역 방언이 온라인 언어라는 매개를 통해 혼합되었을 수도 있다는 가정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것은 명확한 증거를 갖춘 주장이라기보다, 한 사용자의 흥미로운 가설일 뿐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말투나 은어가 어떻게 생성·유포되고 결국 굳어지는지 생각해보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추측이라 할 수 있다.
커뮤니티에 속한 초기 사용자들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노'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하면, 그것이 그 커뮤니티에서 반복되고 확산된다.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그 말투를 따라하고, 오래 머무를수록 습관처럼 쓰게 된다. 어느 순간 그것은 단순한 언어 습관을 넘어, 그 커뮤니티에 속한다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신호가 되어 있다. "나는 이 커뮤니티의 일원인 것으로 보인다"라는 무언의 선언을 담은 기호로 기능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사이트와 구별되는 말투, 그것이 바로 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문화적 마크인 셈인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문화에서 비롯된 표현들을 보면, 이런 현상은 드물지 않다. 많은 경우 정확한 기원을 추적하기 어렵다. 누가 처음 썼는지, 어떤 계기로 퍼졌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노'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어딘가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 정확한 발원점이나 당시의 문맥은 영영 알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특성상, 한 번 퍼지면 관성 있게 반복되고, 어느 순간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자리 잡는다. 정확한 기원도 없이, 단지 반복과 관습에 의해서만 굳어지는 온라인 언어의 특성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원문 발췌
"노"와 ***의 성씨가 같습니다. "노"로 끝나는 사투리는 *** 사투리인데, ***의 고향이 ***입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