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직후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자가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40~50대라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에서 예기치 않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선거를 앞두고 있던 때와 선거 이후로 각 세대별 지지율 변화를 추적하면, 같은 지역·같은 시간에 이루어진 조관계자 지지율의 낙폭이 여당의 낙폭보다 훨씬 크다는 게 이 분석의 출발점인 것으로 보인다.

40대를 보면 그 차이가 두드러진다. 민주당 지지율이 7% 하락했을 때, 대통령 지지율은 18%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낙폭 차이는 약 2.5배에 달한다.

50대의 경우는 어떨까. 이 세대에서는 민주당이 11% 하락했는데, 대통령은 22%가 빠져나갔다. 역시 2배가량의 격차가 벌어졌다.

이런 현상이 특이한 이유가 있다. 통상적으로 집권 중반 이후에는 여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함께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 다만 한 번 코어 지지층이 이탈하기 시작하면, 그 층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게 여론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같은 이탈이 한 두 개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40대와 50대라는 연령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다면, 그것은 일시적 변동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현재 이 같은 이탈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 이 분석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다.

당청 지지율의 역전까지 얼마나 남았을까. 이것도 흥미로운 질문인데, 갤럽의 수치를 역산해 보면 그 거리가 꽤 가깝다는 걸 알 수 있다. 40대에서는 선거 전 18%p 차이가 선거 후 7%p로 좁혀졌다. 8%p만 더 내려가면 역전되는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50대는 더 긴박한데, 19%p 차이가 8%p로 줄었으니 9%p 하락이면 역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흥미롭게도,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선거 전후 조사도 비슷한 신호를 보낸다. 이 기관의 조사에서는 20대와 50대가 함께 '청와대가 지방선거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응답을 내놨다는 게 특징인 것으로 보인다. 책임 귀착이 당이 아닌 청와대로 수렴한다는 것은, 지지층이 당과 대통령을 구분해서 평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눈여겨볼 점은 이 신호가 한 조사 기관에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인다. 갤럽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모두에서 40~50대를 중심으로 유사한 패턴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라 할 수 있는 이 세대들에서 일관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 이 분석에서 주목할 만하다. 여러 조사기관이 독립적으로 같은 신호를 포착했다는 것은, 그것이 단순한 표본 오차나 일시적 변동일 가능성을 낮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 원문 발췌

민주당 코어지지층인 40대에서는 민주당이 7% 빠질 때 대통령은 18%로 2.5배 가량 더 많이 빠졌고, 50대에서는 민주당이 11% 빠질 때 대통령은 22%로 2배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