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영화나 게임에서 본 잠수함 전술을 떠올려보자. 어뢰를 발사하고, 깊이를 조절하며 잠항과 부상을 반복하고, 적 소나를 따돌리기 위해 디코이까지 뿌린다. 현대 해전의 핵심이 이렇게 벌어진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서 제기된 질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전술들이 현실에서 얼마나 실제로 벌어졌을까?
역사 기록을 들여다보면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냉전 이후 잠수함 간의 실제 전투 기록이 사실상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잠수함 전쟁'의 대부분은 훈련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과거 데이터를 토대로 발전해온 전술 교리일 뿐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서양에서 독일의 U보트와 연합군 함정 간에 벌어진 치열한 잠수함 전투는 현대 해전 이론의 큰 자산이 되어왔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잠수함 간의 실제 전투 교전이 기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냉전 시대 미소 간의 잠수함 대결도 신경전에 가까웠으며, 정작 실제 전투로 이어진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는 평가가 제시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런 '실전 공백'이 잠수함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으로 보인다. 최첨단 전투기 F-22 랩터의 공식 격추 기록을 살펴보면 상황이 더욱 명확해진다. 1990년대 말 도입된 이 스텔스 전투기는 수십 년을 운용해오면서도 실제 공중전에서 적 항공기를 격추한 기록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언급된 대로, 최근에는 정찰용 풍선을 격추한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한 전과라는 자조 섞인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첨단 무기일수록 실전 경험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 냉전 종료 이후 강대국 간의 직접적인 대규모 전쟁이 벌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는 의견이 있다. 또한 최첨단 무기들은 운용 국가가 제한되어 있고, 국제 질서 내에서 그 성능을 실제로 시험할 기회 자체가 극히 드물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훈련과 시뮬레이션으로만 검증된 전술 교리가 실제 전투에서 어떻게 작동할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대부분의 현대 해전 전술은 수십 년 전의 역사적 데이터와 컴퓨터 모의 훈련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은 책이나 시뮬레이터에서 완벽하게 재현되기 어렵기 마련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실이 시사하는 바는 의미가 있다. 아무리 첨단한 기술과 이론으로 무장한 무기 체계라도, 실전에서 얼마나 예상대로 작동할지는 알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와 게임에서 본 그 멋진 전술들이 현실에서도 그대로 작동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런 '실전 공백'은 단순한 통계 수치를 넘어, 현대 전술 이론 전체의 한계를 드러내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 원문 발췌
어뢰 발사하고 잠항, 부상, 디코이 발사... 죄다 상상이였다니... 랩터 실전 경험이 0건이라는 (몇년전 풍선 맞혀서 1건 됨)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