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2년간 워홀을 경험한 한 누리꾼이 자신의 변화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삶의 질을 우선하는 일과 삶을 경험했다고 한다. 파트타임으로 쉬엄쉬엄 일했는데도 5천만 원 가까이 저축할 수 있었고, 동시에 워라벨을 누릴 수 있었다. 스트레스가 거의 없던 2년이었다고 밝혔다. 그 환경이 너무나 그리워진다고 느낀다는 게 글의 시작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으로 돌아온 현실은 정반대다. 중소기업에 취직했는데, 호주의 여유로운 일상과는 너무 달랐다. 마감, 보고, 회의, 야근... 시간은 일에 매인다. 퇴근하고도 피곤해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퇴근 후 저녁 시간마다 유튜브에서 호주 영상을 찾아본다고 한다. 여행 영상, 일상 영상, 워홀 성공담. 화면 속 호주의 모습이 자신의 현재를 자꾸 자극한다.

더 복잡한 문제는 '정신적 만족'이라는 게 정말 무엇인지 알게 됐다는 것으로 보인다. 호주에서는 무의식적으로 누리던 것을 이제 의식적으로 깨달았다. 스트레스 없는 업무 환경, 충분한 개인 시간, 자신의 페이스대로 할 수 있는 자유. 그 모든 게 한국에는 없다는 사실이 뼈저리게 느껴진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라리 그런 감각을 몰랐다면 현재를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알아버렸고, 경험했고, 그 기억이 자꾸만 자신을 괴롭힌다는 게 이 사람의 호소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가 변해 가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호주에서는 여유 있고 온화했던 자신이,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점점 날카로워진다는 것으로 보인다. 말투가 급해지고, 얼굴이 경직되고, 작은 일에도 쉽게 화난다. 여유 있는 태도를 유지하려 해도, 주변 분위기가 자꾸 그렇게 만든다고 느낀다. 호주에서 형성된 삶의 기준이 한국의 일상과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자신은 점점 경직되고 있다고 느낀다는 설명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호주에서 돌아온 워홀러들이 거의 모두 겪는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인 향수가 아니라, 실제로 두 가지 환경에서 형성된 생활 기준의 낙차를 경험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호주의 느슨한 직장 문화와 풍부한 개인 시간, 그리고 한국의 강압적이고 빡빡한 직장 문화 사이에서 많은 귀국자들이 같은 방식으로 흔들린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온라인으로 해외 영상을 계속 찾아보고, 어떤 사람은 다시 나갈 날을 꿈꾸고, 또 어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식 일상에 천천히 적응해 간다고 전해진다. 어쨌든 이 재적응의 시간은 워홀 귀국자들이 거쳐야 하는 피할 수 없는 관문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일도 정말 쉬엄쉬엄 했는데 5천만원 가까이 모았고.. 워라벨도 정말 좋았고 스트레스 없던 환경이 너무나 그립네요. 정신적 만족이라는게 어떤건지도 알게되고, 한국와서 날카로워지는 제가 적응이 안되네요

원본 출처: 네이트판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