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쯤 온라인 게시판 전체가 한 영상으로 들썩였다. [***]가 출연한 [다스뵈인 것으로 보인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게시판은 순식간에 관련 글로 가득 찼다. 그런데 문제는 그 글들 상당수가 맥락 없는 반복 댓글처럼 보였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복사해온 것 같은, 사실 관계와 무관한 주장들이 댓글 폭탄처럼 쏟아져 올라왔다고 한다.

새벽까지 댓글을 달며 대응했다는 한 사람의 경험을 보면, 상황이 더욱 답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댓글을 이어가려 할수록, 상대의 반응은 더욱 기계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맥락을 무시하고, 사실을 검토하지 않은 채 마치 틀에 박힌 응답만 반복하는 모습이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한두 번은 설득해보려 했지만, 계속되는 무의미한 왕복에 결국 속수무책이 됐다고 그는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 게시판에서 이런 현상은 낯설지 않다. 특정 인물이나 이슈가 부상할 때면, 많은 댓글이 쏟아진다. 그 댓글들이 모두 사실 검증을 거친 의견일까? 오히려 반복되는 주장, 확인되지 않은 정보, 논리적 맥락 없는 반박들이 뒤섞여 있다. 이런 환경에서 활동하는 사용자들이 느끼는 피로는 상당하다. 뭔가 의미 있는 대화를 하려고 해도, 기계적인 반응만 돌아온다는 무기력감 말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피로해진 상황 속에서, 역설적으로 눈에 띈 것이 있었다. 바로 []의 태도였다. 그 영상에서 보인 []의 눈빛과 표정은, 게시판 전체를 뒤덮은 '작업'과는 다른 무언가였다는 평가다. 위험할 정도로 야성적인 에너지, 눈에서 나오는 불꽃 같은 강렬함이 느껴졌다고 한다. 그 나이에 저렇게 날 것의 진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해 보였다는 게 이 사람의 솔직한 평가였다.

이것은 단순한 감탄이라기보다는, 다른 의미의 대비를 말하는 건 아닐까. 작업글 폭주와 기계적 반응으로 뒤덮인 온라인 환경에서, 순수한 강렬함이 얼마나 도드라지는가 하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맥락 없는 반복 속에서 오히려 '진정성 있는 개인'의 존재감이 더욱 선명해진다. 피로에 잠긴 환경일수록, 그 속에서 작동하는 진정한 감정이나 태도는 마치 불빛처럼 눈에 띈다는 뜻일 수도 있다.

게시판 전체의 소음이 커질수록, 소수의 진짜 목소리는 더욱 크게 들린다는 아주 단순한 원리인지도 모른다. 작업글과 기계적 반박이 밀려올 때, 그 속에서 한 눈빛이 튀어나온다. 피로한 댓글 전쟁 한가운데서 '이게 진짜다'라는 신호를 보내는 누군가의 존재감이 얼마나 강하게 느껴질 수 있을까. 아마 그것이 이 사람이 새벽까지 게시판을 헤매다 마주친 가장 진실한 인상일 테다.


📌 원문 발췌

*** 오늘 잘못다루면 터질것 같은 야성미가 멋졌습니다. 눈빛이 이글이글 해서 저 양반 진짜 저 나이에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