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투자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겉으로는 "잡주 자랑" 게시글이었지만, 막상 읽어보면 대형주 투자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글쓴이는 원래 "대형주만 산다"는 원칙을 세우고 투자해왔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국내 주식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선택으로 여겨지는 종목들, 예를 들어 ··· 같은 거대 기업들을 주력으로 삼았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계좌를 정리해보니 상황이 달라졌다. 이름만 놓고 보면 '대형주 포트폴리오'가 맞지만, 수익률 창을 펼쳐보면 죄다 손실이었다는 것. 글쓴이는 이를 "죄다 잡주인 현상"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름과 현실의 괴리

국내 주식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흔히 '안전 자산'으로 통한다. 규모가 크니까 부실 위험이 낮고, 거래량이 많으니 언제든 팔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안도감"은 기업의 실제 실적과는 별개일 수 있다.

고점에서 매수했다면? 업황이 악화했다면? 해당 섹터 전체가 하락장에 있다면? 이런 상황이 겹치면, 시총 규모가 크다는 사실만으로는 손실을 막을 수 없다. 오히려 큰 이름일수록 "이 정도면 안전할 거다"라는 선입견 때문에, 추가 손절 신호를 놓치기 더 쉬울 수 있다.

글쓴이가 겪은 상황이 바로 이것으로 보인다. 대형주를 고집했다는 자신의 원칙이, 역설적으로 포트폴리오 손실을 키우는 데 방치 역할을 했다는 깨달음인 셈인 것으로 보인다.

착각 안전주의 등장

이 게시글이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는 이유는, 글쓴이만의 경험이 아니기 때문일 수 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추정된다. 즉, "큰 회사 주식은 망하지 않는다"는 통념이 실제 손실률 앞에서 무너지는 현상을 여럿이 목격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이 글이 '잡주 자랑' 스레드로 분류되었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당초 글쓴이는 "나는 잡주를 안 샀다"고 강조했지만, 결과 앞에서는 그 구분이 의미 없어진 셈인 것으로 보인다. 종목의 규모와 개인의 손실 경험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쓸쓸한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가르치는 교훈

이 사연은 여러 가지를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첫째, 종목의 이름이나 규모만으로 안전성을 판단할 수 없다는 점. 둘째, "무조건 대형주"라는 단순한 전략이, 실제로는 분산 투자나 수익률 모니터링만큼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처럼 기초 원칙을 세웠던 투자자가 결국 같은 결과에 다다렸다면, 그것은 "내가 못 고른 것"의 문제라기보다 "시장 변수를 과소평가한" 문제일 수도 있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고점 진입, 업황 변화, 섹터 부진 같은 거시적 요인들이, 개별 종목의 시총 규모를 무색하게 만드는 순간들이 있다는 의미다.


📌 원문 발췌

나는 *** *** *** ***...ㅋㅋ 난 사실 진짜 잡주는 안 사고 무조건 대형주 위주로 투자해 왔는데 왜 다 까고 보면 죄다 잡주인거야

원본 출처: 인스티즈 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