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사이에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 발동된 일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극히 드문 사건인 것으로 보인다. 이 이례적인 수치 뒤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둘러싼 구조적 비대칭이 숨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특정 기업(예: ***)의 주가 변동률을 2배 혹은 3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인 것으로 보인다. 소액 투자자도 소수의 주식만으로 수익 배율을 높일 수 있게 하려는 의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대규모 자금력을 갖춘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이 기초자산 가격 자체를 움직일 수 있을 때, 개인 투자자와의 구조적 비대칭이 발생한다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은 이렇다고 지적된다. 외인이 기초주(예: ***)의 가격을 의도적으로 끌어올린다. 가격이 오르자 레버리지 상품도 자동으로 배율에 맞춰 따라 오른다. 이때 외인은 높아진 레버리지 가격에 매도 주문을 집중시킨다. 동시에 기초주도 팔아낸다. 기초주가 급락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개미 투자자들이 입는 손실은 이중인 것으로 보인다. 레버리지 상품을 보유한 개미는 먼저 가격 폭락으로 심각한 손실을 본다. 기초주를 별도로 보유했다면 기초주 하락으로 또다시 손실을 입는다. 구체적으로, 기초주 3% 상승 시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약 6% 상승한다. 반대로 기초주 3% 하락하면 레버리지 상품은 약 6% 하락한다. 외인은 기초주 상승과 하락 모두에서 차익을 취한다. 개미는 양쪽 모두에서 손해를 입는 비대칭 구조다.

이러한 구조는 시간이 지날수록 개미의 적립금을 잠식한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의 매일 리밸런싱 과정에서 손실이 누적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기초주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 배율로 인해 손실이 더 빠르게 쌓인다. 이를 '경로 의존성'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구조 때문에 개미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에서 불리해지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달에 두 번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한 것은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서킷브레이커는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기제다. 정상적인 시장 환경에서는 수년에 한두 번 정도만 발동된다. 그런데 불과 한 달 사이 두 번이나 발동했다는 것은 단순한 변동성 증가가 아니라 시스템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신호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 논란이 되는 부분은 감시 기관의 역할인 것으로 보인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처음부터 허용한 것은 금융감독 당국이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시장에 경고를 내놓는다는 것이 과연 일관성 있는 정책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허용한 기관이 뒤늦게 경고를 내놓는 것은 책임 회피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보완했어야 하는 감시 기관의 부실이라는 비판인 것으로 보인다.

한 커뮤니티 게시글에서 이러한 구조적 불합리를 지적한 누리꾼은 레버리지 허용과 뒤늦은 경고 사이의 불일치를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전해진다. 허용 결정이 애초에 문제 있었는지, 감시가 부족했는지에 대한 성찰 없이는 개미 투자자의 신뢰는 회복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비슷한 사건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단순 책임자 문제를 넘어 시장 감시 체계 전반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로 확대되고 있다.


📌 원문 발췌

단일종목 레버리지 허락해놓고. 이제와서 말리고싶었다? 개미들은 레버리지에 당하고, 본주에 또 당하고.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