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에서 당선된 신임 시장과 현직 공무원들 사이에 수표 같은 갈등이 벌어졌다. 무대는 시청 회의실. 트램 1호선 건설 사업을 놓고 벌인 인수인계 회의였다. 표면상 교통 정책에 관한 논의로 보였지만, 당선자와 조직의 대면에서는 '누가 이 도시의 방향을 정할 것인가'라는 긴장이 흐르고 있었다.

문제가 된 것은 '도시철도 트램 1호선'이라는 공사였다. 현 조직이 이미 추진 중이던 사업인데, 당선자는 이에 대해 세 가지 핵심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첫째, 건설 과정과 개통 후 교통 상황에 대한 실질적 우려다. 해당 구간에서 발생할 교통체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구체적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었다. 둘째,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공론화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의문. 도시의 큰 변화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민 의견 수렴이 미흡했다는 관점이었다. 셋째, ***의 주요 사업이 민간 자본 중심으로 운영되는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 공공성 보장이 부족하다는 취지였다.

이 같은 당선자의 질문 제기는 기존 조직의 기득권을 건드리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다음은 현직 광역트램교통과장의 보고다. 당선자가 차근차근 문제를 제기하자, 과장은 당선자의 의문을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규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표면상 기술·행정 영역에서의 평가처럼 들렸지만, 이는 "민선 지도자의 개입은 정치 행위일 뿐 우리 전문 영역을 건드리지 말라"는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시민의 위임을 받은 당선자가 정책적으로 제기하는 질문도, 조직의 입장에서는 '정치적 선동'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대면 회의 중 분위기는 날로 팽팽해졌다. 당선자는 과장의 태도를 단순한 업무 보고 이상의 무언가로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마침내 당선자는 "협박으로 느껴졌다"는 발언을 하게 된다. 민선 지도자의 정당성과 권력을 놓고 벌이는 기싸움이 현장에서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 대립은 단순한 트램 사업의 찬반을 넘어선다는 관찰이 가능하다. 매 지방선거 직후 새로운 민선 지도자가 취임할 때마다 반복되는 구조적 충돌의 전형적 양상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 관료 조직은 그동안 축적해온 '관성'과 '기득권'을 방어해야 한다. 새 당선자는 시민의 위임을 받아 변화를 주장해야 한다. 과장이 당선자의 정책 질문을 '정치적 결정'으로 평가한 것은 이러한 관료 저항의 고전적 패턴으로 읽힐 수 있다. 기술과 행정의 영역이라는 방패로 민선 통제를 차단하려는 조직의 자기방어 메커니즘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되는 셈인 것으로 보인다.

원문 글쓴이는 당선자의 대응 태도가 대학 시절 지역 친구들 사이의 다툼과 유사해 보였다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불쾌함을 참으면서도 할 말을 분명히 하는 어조. 그 목소리에 담긴 살벌한 분위기는 관료 조직과 민선 권력 사이에 쌓인 신뢰의 공백을 시사한다.

관전 포인트는 명확하다. 이 기싸움이 어느 쪽으로 향할 것인가, 그리고 그 결과가 실제로 트램 사업의 방향성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하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당선자가 조직의 저항에 밀려나갈지, 아니면 민선 권력으로서 자신의 입장을 관철해낼지. 그것이 향후 ***의 도시 정책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어갈지를 좌우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그리고 *** 광역트램교통과장. *** 당선자의 문제제기를 '정치적인 결정'이라 하면서, *** 당선자는 급기야 '협박으로 느껴졌다'라는 말까지.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