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위치한 한 장미 정원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SNS와 유튜브에서 이미 인지도 있던 이 공간의 장미가 무단으로 절도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처음 소식이 퍼질 때만 해도 "꽃을 꺾어간 것 아닌가"라는 가벼운 인식이 있었지만, 그 뒤 상황이 알려지면서 피해의 실체가 훨씬 심각했다는 게 드러났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해 추정자가 가져간 건 피어난 장미 꽃이 아니라 '가지'였다. 꽃이 진 이후의 가지를 꺾어서 몰래 가져간 것인데, 이 차이가 왜 중요한지는 장미가 어떻게 번식하는지를 알면 명확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장미를 단순히 아름다운 꽃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원예 전문가들이나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에겐 장미의 '가지'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장미는 가지를 이용한 삽목 번식으로 새로운 개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자른 가지를 흙에 심고 적절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해 관리하면, 수 주일 뒤부터 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뿌리가 나온 가지는 독립적인 식물로 자라 몇 년 뒤면 원래 모식물과 같은 크기의 성숙한 장미 주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절도 사건의 본질은 단순한 꽃 절도가 아니다. 피해자 입장에선 자신이 오랜 시간, 정성스럽게 보살펴온 특정 품종의 장미에서 번식 자원을 강제로 빼앗긴 것으로 보인다. 가지 몇 개는 겉으로 봐선 작고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이 자라날 잠재력을 생각하면 피해자의 손실은 상당하다. 수년을 들여 키운 식물의 유전자를 지닌 새 개체 여러 주를 잃은 셈인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특히 SNS와 유튜브에서 이미 어느 정도 알려진 공간이었기에, 사건 소식이 빠르게 확산됐다. 결국 온라인 핫 게시판까지 올라가면서 공개적인 비판의 중심이 됐다. 가해 추정자는 DM을 통해 해명을 시도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반응은 한결같았다는 게 전해진다. "타인의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꽃을 즐기는 것과 소유권을 침해하는 것은 다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원을 가꾸거나 관심 있는 사람들에겐 각각의 식물은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다. 그것은 시간과 정성, 때론 상당한 비용이 투자된 살아있는 자산인 셈인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아름답고 외부에 노출된 공간이라 해도, 무단으로 타인의 식물 일부를 꺾거나 절취하는 행동은 피해자의 노력을 무시하고 사유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정원 에티켓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진 상태다.
📌 원문 발췌
장미가 진 후 가지를 무단으로 꺾어서 훔쳐간 것. 장미의 경우 가지를 꺾어서 심고 관리해주면 새로 뿌리가 나서 성장한다.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