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계보를 놓고 보면, 그룹마다 추구하는 비주얼 결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소녀시대, 에프엑스, 레드벨벳, 에스파, 하츠투하츠 등 SM 걸그룹의 비주얼픽을 놓고 "취향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는 글이 화제인데, 이를 보면 단순히 개인 선호도 문제가 아니라 각 그룹이 추구하는 세대별 미(美) 기준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약 20년간 SM에서 데뷔한 주요 걸그룹들을 시간 순으로 따라가보자. 2007년 데뷔한 첫 그룹부터 2024년 데뷔한 최신 그룹까지, 대략 3~5년 주기로 새 그룹이 나왔다. 이 시간차가 중요한데, 각 시대마다 대중이 선호하던 얼굴빛·체형·화장·스타일이 달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말 데뷔 그룹들은 청순하고 정제된 분위기를 강조한 반면, 2010년대 중반 이후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언더톤 색감으로 차별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초중반 그룹과 후반 그룹의 비주얼 톤이 거의 대척점에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초반 그룹들이 주로 강조한 '고전적 우아함' '스위트한 매력'과 후반 그룹들이 추구한 '미래지향적 쿨함' '몽환적 섹시함'은 같은 연예기획사의 걸그룹이라도 극과 극을 이룬다. 때문에 "이 멤버는 내 취향" "저 그룹 멤버는 아니네"라는 반응이 그룹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감안할 점은 현재 활동 중인 멤버뿐 아니라 이전에 나간 멤버들까지도 비주얼픽의 범위에 포함된다는 측면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댓글에서는 ***, *** 등 과거 멤버들 이름도 언급되는데, 이는 그룹의 역사를 통째로 놓고 "가장 예쁜 얼굴은 누구인가"를 판단한다는 의미다. 같은 기획사 내에서도 세대를 초월해 선호도가 극단적으로 달라진다는 점이 이 논쟁을 흥미롭게 만든다.
2024년 새로 합류한 최신 그룹은 기존 SM 걸그룹의 계보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을까. 이 그룹은 앞의 그룹들과 비교할 때 시대적 트렌드의 혼합을 시도하는 것으로 읽힌다. 과거의 '정결함'과 최근의 '카리스마'를 어느 정도 결합하면서, 기존 팬들과 신규 팬들의 비주얼 취향을 동시에 겨냥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처럼 SM의 걸그룹들은 음악 장르나 춤의 스타일만큼이나 각 그룹만의 고유한 얼굴 문법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회사라도 세대가 바뀌면 취향이 갈린다는 건, 단순히 개인차 문제가 아니라 시대와 함께 변해온 대중의 미(美) 기준 자체가 다르다는 뜻이기도 하다. 당신이 좋아하는 SM 걸그룹 비주얼은 어느 세대에 속할까.
📌 원문 발췌
그룹 상관없이 취향인 멤버 고르면 OK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