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의 한 채널이 최근 알고리즘에 자주 띄워지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을 모아 거리와 공원을 청소하는 내용을 담은 콘텐츠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 채널이 관심을 끈 이유는 단순히 '좋은 일'을 하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 업로드되는 영상마다 눈에 띄는 것은 방대한 양의 담배꽁초였다. 보는 사람들이 "이 정도면 미친 거 아닌가"라고 느낄 정도의 규모다.
게시글 작성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동네들의 현장을 촬영한 사진들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걷기만 해도 밟힐 정도로 흩어진 꽁초들, 화분 주변에 산처럼 쌓인 꽁초들, 벤치 밑의 균열 속까지 쏟아져 있는 꽁초들. 거기에 더 충격적인 부분은 이 청소 활동이 이미 1년을 넘었다는 것. 시간이 지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자원봉사자들이 계속 나서야만 했던 이유는 그만큼 담배를 무단으로 투기하는 사람들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각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커뮤니티에는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온다. 카페 앞, 버스 정류소, 공원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어김없이 담배꽁초가 눈에 띈다는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흡연 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에 마구잡이로 버려진 꽁초들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댓글에서는 "길을 다닐 때마다 발밑에 꽁초가 깔려 있는 기분"이라는 불쾌감을 드러냈고, 다른 글에서는 "공원 가려고 했는데 꽁초 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는 사례도 공유되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것이 단순히 '시각적 불편함'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으로 보인다. 담배꽁초는 환경학적으로 부피 대비 처리 난제로 꼽혀 왔다. 작은 부피에 비해 완전히 분해되는 데 수 년이 걸리고, 담배 잎과 필터에 포함된 화학물질로 인한 환경 오염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빗물에 쓸려 하천과 토양으로 유입될 때 미생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런 환경적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라는 관점이 제시된다.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나서야 할 정도로 심각해진 현실은, 역설적으로 공공 청소 인프라나 흡연 규제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개인의 선의와 봉사 정신이 메워야 할 공백이 이렇게 크다는 것 자체가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본래 거리 청결은 공공 서비스의 영역이어야 한다는 견해도 있는데, 그 책임이 시민 개인들에게 전가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 있다.
이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같은 문제를 공유하면서 공분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 동네도 마찬가지", "흡연자들 정신 좀 차리자"라는 댓글들이 달렸고, 흡연 에티켓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의견들이 이어졌다. 한 댓글에서는 "이게 왜 자원봉사자들 몫인지 모르겠다"며 시스템의 한계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남은 질문은 이것: 자원봉사자들의 봉사정신에만 의존해서 도시의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하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더 근본적으로는, 흡연자들의 책임감 부족을 개인의 도덕성만으로 기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함께 남는 것 같다.
📌 원문 발췌
자원봉사자들 모아서 청소하는 채널인듯(1년 넘었다는데 첨봄) 진짜 사람 많이 모이는 동네들 담배꽁초 미친거같음...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