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수년 전만 해도 이스라엘의 정치 지형은 지금과 달랐다. 네타냐후에 대한 반대 여론이 훨씬 강했고, 지지층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상황은 극적으로 바뀌었다. 현재 반전 여론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축소됐다는 것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작성자의 관찰인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도 이런 수준의 여론 쏠림을 본 적이 드물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흥미로운 점은 이 지지의 기반이 정치적 선호라기보다 다른 곳에 있다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글 작성자는 국민들이 현 정부를 평가하는 기준이 주로 '전쟁 수행 능력'과 '안보 위기 극복 능력'에 있다고 봤다. 적의 군사력을 예상 이상으로 약화시킨 성과가 국민 지지의 실질적 근거가 됐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전쟁 상황에서 국민 여론이 집권 세력으로 수렴하는 현상 자체는 이스라엘만의 특수한 경우가 아니다. 안보 위기가 고조될수록 사람들은 기존의 정치적 선호를 뒤로하고, 위기 극복이라는 명분으로 현 정부를 지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전시 정치에서 광범위하게 관찰되는 보편적 패턴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경우 여기에 추가적인 착시가 겹쳐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글 작성자의 지적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달성한 군사적 성과의 상당 부분이 미국의 지원 위에서 비롯됐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그 성과를 마치 자국의 온전한 역량인 것처럼 여기고 있다는 것인데, 이런 착각이 현재의 위험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게 그의 우려다. 국민이 자국의 실제 군사력을 과대평가한 상태에서 장기전을 지지하게 되면, 현실과 기대 사이의 괴리는 점점 벌어진다.

이란의 군사 능력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글 작성자는 처음부터 그것은 불가능한 목표라고 보았다. 이미 그렇게 흘러온 상황 속에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다수가 그것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으면서 계속된 전쟁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 모순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될 경우 이스라엘이 감당해야 할 경제적 부담은 재앙 수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글 작성자의 우려다. 미국의 지원이 있을 때도 목표 달성이 어려운데, 그 지원이 끝난다면 자국의 자원만으로 전쟁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게 될 경우 경제적 손실은 현재의 기대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이런 여론 환경에서 현실적인 판단을 제시할 목소리가 정치적 공간을 잃었다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안보 명분이 압도적일 때 그에 맞서는 의견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것처럼 낙인찍힌다. 글 작성자는 이를 '판단력이 망가진 모습'이라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전에 대한 합리적인 논의가 공론장에서 완전히 배제될 때, 위험을 균형잡게 평가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기회 자체가 함께 사라진다는 우려가 담겨 있다.


📌 원문 발췌

대개 전쟁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안보 해결의 능력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이란의 군사 능력을 완전히 무력화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원본 출처: 클리앙 모두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