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국내 주요 미디어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잡지 포트폴리오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서 언급된 것은 그룹이 동시에 운영 중인 4개 패션·라이프스타일 잡지—···***인 것으로 보인다.

얼핏 보면 같은 계열사가 비슷한 성격의 잡지를 여러 개 운영하는 것이 겹쳐 보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미디어 그룹들은 경쟁 매체를 동시에 보유할까? 업계의 통상적인 관행과 그 배경을 살펴봤다.

4개 잡지의 타깃층과 특성

먼저 각 매체의 기본 정체성을 살펴보면 차이가 분명하다. ***는 여성 중심의 고급 패션·라이프스타일 월간지로 프리미엄 소비층을 겨냥한다. ***도 여성을 주 독자로 삼지만, 좀 더 대중적이고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콘텐츠를 강조한다. ***는 여성의 패션과 뷰티에 특화되어 있으며, 럭셔리 브랜드 중심의 포지셔닝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는 4개 매체 중 유일하게 남성을 주 타깃으로 하는 라이프스타일·패션 월간지다.

같은 여성 패션 잡지라도 브랜드 이미지·독자층·가격대가 겹치지 않도록 차별화되어 있다는 해석이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

해외 라이선스 잡지의 구조

중요한 배경은 이 4개 잡지가 모두 해외 원 브랜드의 한국판 라이선스 매체라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즉, 해외의 원사가 보유한 브랜드와 편집 포맷에 대한 계약금을 지불하고, 한국의 출판사가 현지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발행하는 구조인 것으로 보인다. ***도 마찬가지로 해외 원 브랜드의 저작권과 콘셉트를 국내에 맞춰 운영되는 형태다.

이러한 라이선스 잡지 시장은 국내 출판 산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수의 주요 미디어 그룹들이 여러 라이선스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확보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전문가 관점에서 지적되곤 한다.

한 그룹이 경쟁 매체를 동시에 운영하는 이유

같은 모기업이 비슷한 성격의 잡지를 여러 개 두는 것은 광고 시장 점유율 확대리스크 분산이라는 관점에서 설명될 수 있다. 패션·뷰티 업계의 광고주들은 여러 매체에 동시에 광고를 집행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한 그룹이 주요 매체들을 확보하고 있으면 광고 인벤토리(광고 판매 가능한 지면)를 총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생긴다. 또한 여러 브랜드를 보유함으로써 개별 잡지의 부진에 대한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도 기능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에서는 "결국 같은 회사니까 광고 전략도 겹치지 않겠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한편 "각 잡지가 서로 다른 타깃층을 공략하려는 전략이므로 자연스럽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독자가 알아두면 좋은 점

이렇게 같은 그룹에 속한 여러 매체를 읽을 때는 모회사의 광고 전략과 광고주 라인업을 염두에 두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 있다. 같은 계열사 출신의 광고주나 브랜드가 여러 매체에 동시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기초이기도 하다.

국내 미디어 산업이 소수의 거대 그룹에 의해 점진적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산업 뉴스나 미디어 비평에서 자주 언급되는 주제 중 하나다.


📌 원문 발췌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