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인플루언서 ***는 자신의 계정에 경고 글 하나를 게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가 찍은 광고가 아닙니다. 절대 저 링크로 들어가서 구입하시면 안됩니다"라는 절박한 호소였다. 팬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사진으로 만든 가짜 광고에 이끌려 구매까지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 공개한 사진들을 살펴보면, 마치 본인이 직접 상품을 추천하고 광고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광고 소재는 고구마와 속옷이었는데, 영상 하단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을 출처로 명시하는 화면이 선명하게 담겨 있었다. 이것이 얼마나 정교한 위조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는 글에서 "중국 어느 사이트로 연결이 되는 것 같다"며 "한국말로 써 있긴 한데 잘 보시면 어딘가 이상한 느낌이 드실 것"이라고 반복해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즉, 표면적으로는 한국어로 작성된 정상적인 광고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관찰하면 번역기를 거친 듯한 어색한 표현과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구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중국 쇼핑몰이 한국 팬들을 속이기 위해 외형적으로는 철저히 위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팬들이 의심 없이 속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신뢰 조작 장치들이 꼽힌다. 자신이 따르는 유튜버의 채널명이 출처로 명시되어 있고, 영상의 스타일과 자막 구성도 본인의 평소 콘텐츠와 흡사하게 모방되어 있었다. 알고리즘이 추천한 광고라면, 특히 팬이라면 더욱 의심 없이 클릭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이 이 수법의 핵심 지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댓글 반응들은 이 피싱 광고의 파괴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브라 광고 계속 보여서 가짜라고 의심도 못 한 것으로 전해진다"는 반응, "저 심지어 오늘 사려고 검색까지 했는데..... 구매할 뻔했는데 다행이에요"라는 가슴 철렁한 댓글들이 이어졌다. 더 놀라운 것은 "어쩌할 뻔했어... 어딘가 이상한 번역기 돌린 페이지가 뜨더라"는 사후 발견담들인 것으로 보인다. 즉, 상당수가 구매 직전까지 결제 과정을 진행했거나 이미 결제창까지 접근해 본 경험이 있다는 증거다. 몇몇은 실제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사건이 결코 고립된 개별 사건이 아니라는 점인 것으로 보인다. 2020년대 중반 이후로, 중국 기반의 위장 쇼핑몰들이 한국 인플루언서의 영상과 사진을 캡처해 광고 소재로 무단 전용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 광고망을 이용해 해당 인플루언서의 팬들을 정밀하게 타깃팅한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저작권 침해를 넘어 조직적인 국제 사기 수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별 소비자 피해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의 명예와 신뢰도까지 훼손하는 2차 피해까지 발생하는 구조다.
피싱 광고를 미리 걸러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체크포인트가 실용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첫째, 광고 링크의 URL을 살펴보는 것인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인 한국 쇼핑몰이라면 도메인에 한국식 표기가 있거나 신뢰할 만한 기업명이 명확하게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알려진다. 중국 사이트로 우회하는 링크는 URL 자체에 그 단초가 나타나곤 한다. 둘째, 페이지가 로드되었을 때 문법이나 표현이 어색하다면 즉시 의심해야 한다는 조언이 있다. 자동 번역을 거친 흔적이 보이는 순간이 적신호인 셈인 것으로 보인다. 셋째, 해당 인플루언서가 공식적으로 그 광고를 한 적 없다면, 직접 그들의 SNS나 공식 채널을 방문해 확인해 보는 것으로 보인다. 모던한 팬이라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의 최신 게시물을 확인하는 것이 몇 초면 충분하다. 이 정도의 경각심만으로도 대다수의 피싱 광고는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제가 찍은 광고가 아닙니다. 중국 어느 사이트로 연결이 되는 것 같다. 한국말로 써 있긴 한데 잘 보시면 어딘가 이상한 느낌이 드실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