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취재 현장에서 한국 스포츠 기자들의 비전문적 행태가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가장 먼저 불거진 사안은 팀 내부에서 한 선수를 두고 부정적인 발언을 나눈 기자들의 발언이 실시간으로 외부에 유출되는 사태였다. 취재진이라는 신분으로 대표팀의 내부 분위기를 흔들 수 있는 발언들이 공식 채널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상에 그대로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는 개별 기자의 일탈이 아니라 한국 스포츠 언론이 오랫동안 반복해온 '선수 뒷담화 유출' 관행의 연장선으로 보인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여러 국제 대회를 거치면서 대표팀 내부의 갈등과 불화가 기자들의 손을 통해 의도적으로 또는 무분별하게 외부로 흘러나오는 패턴이 반복되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황이 이 정도에 이르자 대한축구협회는 매우 강력한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 인터뷰 기회를 제한하는 초강수를 둔 것인데, 이는 현장의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고 판단되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개별 기자의 일탈을 넘어 전체 기자단 자체가 신뢰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축협이 판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기자들은 이후 공식 인터뷰 제한에 대응해 길목에서의 즉석 인터뷰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획되지 않은 이 접촉 이후 일부 매체는 '선수가 기자에게 차가운 태도를 보였다'는 식의 기사를 내보냈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즉 자신들의 비전문적 행태로 인한 인터뷰 제한이라는 원인을 외면한 채, 선수를 '불친절한 당사자'로 프레임하는 역발상 보도가 나왔다는 평가가 있다.

흥미로운 점은 현지에 체류 중인 멕시코의 언론인들이 이 상황을 '매우 이상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 취재 기준에 익숙한 외신 기자들의 입장에서 본 한국 기자단의 행동 방식이 통상적인 저널리즘 관행을 크게 벗어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선수와 팀 내부 갈등을 의도적으로 증폭하고 유출하는 행태가 국제 스포츠 취재의 윤리 기준과 맞지 않는다는 외부 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여러 관찰자들이 지적하는 바에 따르면, 한국의 스포츠 기자 문화에는 깊은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평가된다. 정권과의 관계에 따라 취재 자유도가 달라진다는 지적, 기자가 독립적으로 질문을 구성하기보다는 정부나 대기업으로부터 사전에 짜여진 질문지를 받아 그대로 전달하는 관행 등이 오랫동안 반복되었다는 평가가 있다. 이러한 관행들은 기자 개인의 비판 능력과 취재 역량이 약화되고, 결국 구성원의 자질 저하로 이어진다는 우려 속에서 이번 사태가 비춰지고 있다는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지들끼리 *** 까다가 실시간 유출되고 축협에서도 스트레스받아서 인터뷰 금지 시키고, 멕시코 기자들이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이상해서 신기해하는 중.

원본 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