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 지역 연구진이 2012년부터 2024년까지 12년간 의료 기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보도되었다.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환자 약 24,000명과 경도인지장애(초기 인지 저하 단계) 약 41,000명의 추적 관찰 자료를 활용했다고 알려졌다. 이토록 방대한 규모와 장기간에 걸친 데이터 분석만으로도, 연구 결과가 상당한 신뢰도를 갖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수치는 글루코사민 복용군에서 알츠하이머 진행이 '25%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였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글루코사민을 먹으면 치매에 걸린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오류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확한 의미는 이미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거나 인지저하가 시작된 사람들에게서, 글루코사민 복용이 증상 악화나 진행 속도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글루코사민은 당과 관련된 분자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세포 내에서 단백질에 당을 부착하는 생화학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해졌다. 핵심 문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는 이 '당 부착 과정(당화)'이 이미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즉, 질병으로 인해 뇌가 이미 과도한 당화 상태에 있을 때 글루코사민을 추가로 섭취하면, 이 과정이 더욱 촉진되어 증상 진행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논리다. 동물 실험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되었다고 보도되었는데, 알츠하이머병이 유발되도록 설계된 실험용 쥐에게 글루코사민을 투여하자 단백질 당화가 크게 증가하고 기억력 저하가 나타났다고 한다.

누가 실제로 위험한가를 구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글루코사민을 복용해도 뇌의 당화 과정이 정상 범위 내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된다. 반면 이미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거나 경도인지장애 단계로 인지기능 저하가 진행 중인 사람들에게는 글루코사민이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핵심 경고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 글루코사민은 중장년층이 관절 건강 관리를 위해 장기간 복용하는 대표적인 영양제 중 하나다. 문제는 경도인지장애는 본인이 자각하지 못한 채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고위험군에 속하면서도 본인이 알지 못한 상태에서 글루코사민을 계속 섭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다고 유보했지만, 65세 이상이거나 가족 중 조기 치매·알츠하이머 사례가 있다면 현재 글루코사민 복용 여부를 주치의와 재상담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제시된다. 혹시 모를 위험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예방 측면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지적인 것으로 보인다.


📌 원문 발췌

글루코사민은 당과 관련된 분자로, 세포 내 단백질에 당을 부착하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문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이 과정이 과도하게 활성화된다는 점이다.

원본 출처: 더쿠 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