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미디어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소식이 전해졌다. 2011년 개국한 종합편성채널 ***이 15년 운영 만에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한 것. 종편 4사 중 처음으로 회생절차에 진입하는 사건으로, 단순한 한 채널의 경영 위기를 넘어 국내 미디어 산업 전체에 대한 경고음으로 해석되고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것이 ***그룹의 미디어·콘텐츠 부문 전체를 아우르는 도미노 붕괴라는 것. 지난 시간 극장 운영사 ***, 콘텐츠 제작·투자사 ***, 그리고 모기업 *** 등 4개 계열사가 잇따라 회생 절차를 밟거나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때 ***그룹은 극장·방송·제작을 축으로 한 수직 계열화를 통해 미디어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플랫폼을 구축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제 그 세 축이 동시에 흔들리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한 셈인 것으로 보인다.
놀라운 점은 이 지난 10여 년간 종편 업계에서 가장 높은 뉴스 브랜드 평가를 받고 있었다는 것. 특정 앵커() 체제 이후 뉴스 공신력과 시청층 기반을 꾸준히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업계에서는 종편 4사 중 가장 안정적인 채널로 평가하는 의견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위기에 직면한 배경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가장 큰 원인은 콘텐츠 투자 규모의 급격한 확대와 그에 따른 수익 구조 악화다. ***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드라마, 예능, 시사 프로그램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시에 광고 시장 위축이라는 변수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레거시 방송 광고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증가하는 콘텐츠 비용을 광고 수입으로 충당하기 어려워진 상황으로 보인다. 여기에 OTT 플랫폼의 급성장으로 인한 시청률 분산이 겹치면서 수익성 악화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룹의 위기는 한 채널의 경영 부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미디어·콘텐츠 부문의 수직 계열화 전략 자체가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극장 사업은 팬데믹 이후 관객 회복이 지연되면서 부실화됐고, 콘텐츠 제작사는 제작비 상승과 수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방송 채널은 광고 시장 축소로 인한 수입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세 부문이 서로 다른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그룹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은 기대했던 시너지를 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위기는 종편이 처한 구조적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2011년 개국한 종합편성채널들은 기존 지상파 방송과 달리 광고 수입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갖고 있었다. 초기에는 콘텐츠 시장의 성장과 광고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성장할 수 있었으나,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수익 모델의 다각화나 혁신 없이는 지속 성장이 어려웠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의 위기는 종편 전체가 맞닥뜨린 구조적 과제를 동시에 드러내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으로 ***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이 법정관리 과정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가 주목된다. 채널의 운영이 지속될지, 보유한 콘텐츠 IP가 어떻게 처리될지, 혹은 다른 미디어 그룹에 의한 인수합병이 추진될지 등 여러 시나리오가 제시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산업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국내 대형 미디어 그룹의 포트폴리오 리스크와 수익 구조 취약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원문 발췌
종합편성채널 ***이 개국 15년 만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기로 했다. 앞서 상장사인 ***과 자회사 ***이 회생절차를 신청한 데 이어 ***그룹의 미디어·콘텐츠 부문을 담당하는 주요 3사가 모두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원본 출처: 더쿠 핫